첨밀밀, 1996
By DID U MISS ME ? | 2022년 2월 28일 |
시작부터 뚱딴지 같은 소리지만 난 운명을 믿지 않는다. 우리네 만남과 이별이 모두 저 하늘 윗편 어딘가에 존재하는 누군가가 힘 좀 써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그건 너무 힘빠지지 않는가. 하여튼 개인적으론 운명을 믿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운명'이라는 요소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멜로 드라마란 장르까지 내가 구태여 거부할 필요는 또 없지. 귀신과 악마의 존재를 굳이 믿지 않아도 오컬트 장르를 즐길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의 만남이 그저 스쳐지나가는 게 아니었다는 말. 운명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 그 말이 품은 소중한 절박함은 사람들의 마음을 뿌리채 흔들어 놓기에 더없이 충분하다. 그리고 그러한 수많은 멜로 드라마 장르의 영화들 중 <첨밀밀>은 특히나, 그 '운명' 자체가 영화의
맹룡과강.
By 경당 | 2014년 5월 12일 |
이소룡 주연 이소룡 감독, 여배우 묘가수가 예뻤던 작품. 난 이소룡 영화의 입문을 이걸로 했다. 처음 본 작품이었고 그 뒤 정무문, 당산대형, 용쟁호투, 사망유희 등으로 이어졌는데 난 맹룡과강이 제일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간에 몸자랑 하는 신도 나오고 척노리스와의 대결, 기타 액션신들도 이소룡의 작품들 중 제일 좋아한다. 줄거리는 당룡(이소룡)이 이탈리아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사촌누이를 도와주러 가서 깡패들을 개발살내는 내용이다. 액션신이 다채로운 점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보는데 그 액션들이 너무 멋져서 이거 보고 난 뒤에 서점 가서 시림문화사에서 나온 절권도 上, 下 두권을 샀던 기억이 난다. 그 절권도 교본을 보면 현재 한국의 절권도라고 하는 단체들의 영춘권식 치사오나 목인장 수련은
"미션 파서블" 이라는 영화의 포스터들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1년 2월 12일 |
뭐, 그렇습니다. 정말 제목......대단하죠. 한국으로 다량의 불법 총기가 유입된 정황을 알게된 신입 정보원과 한국의 정보원이 투닥거리는 내용이라고 하더군요.
미스터 주 - 사라진 VIP
By DID U MISS ME ? | 2020년 4월 16일 |
작년 최악의 영화 중 하나로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꼽았었다. 그리고 슬프게도, 이 영화를 보며 그 영화가 안 떠오를래야 안 떠오를 수가 없었다. 유치한 설정에, '웃기지도 못하는 코미디'라는 코미디 장르 영화가 받을 수 있는 최악의 평가까지도 동일. 그나마 이 영화가 그 영화보다 나은 거라면, 노골적인 신파의 힘이 그리 크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야할까. 그게 자랑이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포일러 주! <에이스 벤츄라> 시리즈나 <닥터 두리틀>이 그랬던 것처럼, 동물과의 의사소통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코미디 영화. 여기저기서 표절문의가 날아들어오고 있지만, 관대한 마음으로 보자면 표절까지는 아니라는 게 내 생각. 이런 설정이 뭐 상표 등록 해놓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