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This Waltz>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By very33★밀리언달러무비 | 2012년 10월 7일 |
위 이미지의 장면이 - 우측 상단 이미지 - 올 해 영화 속 최고의 장면이고,앞으로도 쉽게 잊지 못 할 운명의 씬이 될 것 같습니다. 마차에서 말들이 분리되는 순간 마차는 스톱! 하지 않았다 마차는 서서 생각하지 않았다.... 김행숙 시인의 "손"의 한 구절입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중심에서 공전하는 놀이기구를 함께 탄 남과 여는 움직임이 멈춘 후 분리 되었지만 스톱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깊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은 가장 생기 있는 것을 사랑한다는 휠덜린의 정의를 수긍하게 합니다. <우리도 사랑일까 : Take This Waltz> 영화 속에서 저 광경이 그녀의 마지막 모습,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기를 난 소망 했었는데 꼭 그렇게 이루어진 영화... 정말 그 희열이란 차믕로 대단하게 다가
우리도 사랑일까-사랑이라 한들 영원하지 않으므로..
By 어쩌다 마주친 | 2012년 10월 4일 |
미쉘 윌리암스 때문이었다. 흥국생명건물 해머링맨 근처를 지나가다가 본 영화포스터에 미쉘 윌리암스가 보였다. 제목은 어디선가 본 듯 하지만 어차피 영어제목과는 상관없이 다분히 한국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지어졌을 것이었다.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와 재미만 있을 것 같지는 않은 아우라가 동시에 느껴지는 영화포스터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제목과 사진의 조화가 단단히 작용해서 저거 꼭 봐야겠다 싶은 마음 들게 했으니 한국형 마케팅은 일단 나한테는 먹힌 걸로. 그러나 주인공이 미쉘 윌리암스라서 멈춰선 것이었으니 일단은 그녀 때문에 봤다는 것이 맞다. 내내 맑고 쾌청한 날들을 유지했던 긴 연휴의 마지막 날. 미쉘 윌리암스의 <블루 발렌타인>의 독함에 흐느젹댔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데
<우리도 사랑일까(Take This Waltz, 2011)> - 젊은 인생과 사랑에 대한 담담한 고찰
By 猫の夢 - 마음대로 날아간 그 발자취 | 2012년 11월 4일 |
괴짜인 듯한 주인공 마고는 자신에게 '공항 공포증'이 있다고 한다. 비행기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어딘가 사이에 끼여서 붕 뜬듯한 그 느낌,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그녀의 말에 초면의 남자는 가볍게 웃는다. 마고와 루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마저 일상이 된 결혼 5년차 부부다. 장난을 치다가 토라지기도 하고 이내 까르르 웃는 그들에게는 첫만남의 두근거림은 없지만 안정된 애정이 느껴진다. 반면 우연히 비행기에서 만난 이웃 다니엘에게 느끼는 감정은 보다 충동적이고 강렬하다. 마고는 루를 배신할 수 없다고 다짐하면서도 다니엘에게 이끌리는 자신을 부정하지 못한다. 79년생의 젊다면 젊은 사라 폴리 감독은 이 모든 것에서 일정한 거리를 둔다. 여느 멜로 영화와는 다르게 한 번 사는 인생 마음이
<Take This Waltz>
By la sensation baroque | 2013년 9월 18일 |
앞날을 알 수 없기에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빈틈을 발견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나이든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했다. "The new thing gets old." 한국어 제목은 <우리도 사랑일까> 미셸 윌리엄스와 세스 로건을 극찬하는 글, 이 영화를 극찬하는 글들을 오랫동안 봐 온 터라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봤다. 미셸 윌리엄스는 생각보다(!) 안 예쁘고 세스 로건도 생각보다(!!) 호감은 아니었다. 미셸 윌리엄스 몸매는 좋더라. 이 왈츠를 같이 춰요, 라는 건 극의 두 사람 중 어느 쪽일까. 춤추듯 사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하는 나에게 함께 왈츠를 추자는 것은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달라는 말의 꽤나 멋진 비유이다. 하지만 겨우 5분 짜리 노래에 계속해서 왈츠를 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