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라는 이름의 폭력, 용산의 엔드롤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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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라는 이름의 폭력, 용산의 엔드롤은 끝나지 않았다

MB라는 이름의 폭력, 용산의 엔드롤은 끝나지 않았다

25시간. 하루하고 60분. 쌓아올린 망루가 자리도 채 잡기 전, 폭력이 급습했다. 살 곳을 보장하라는 요구는 크레인에 묵살됐고, 주거권이란 세 글자는 불에 타 재가 되고 말았다. 연분홍치마가 '두 개의 문'에 이어 제작한 다큐멘터리 '공동정범'은 2009년 1월 20일 새벽의 용산, 그 후를 기록한 결과물이다. 참사로 미화된 학살의 끝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9년이란 시간이 희석한 아픔의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무기력하게도 남아있는 건 희미해진 기억이고, 흐릿해진 시간이다. 용산은 어느새 우리의 기억 저편으로 저물고있다. 그래서 연분홍치마는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시간을 기록하고, 아픔을 되내이며, 참사를 지금으로, 현재로 확장한다.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픔이기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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