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지 씽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1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7년 8월 9일 |
폴터가이스트와 ET를 베이스로, 여기에 존 카펜터식 코스믹호러 방법론이 뒤섞였고, MK울트라 음모론을 스타워즈와 뒤섞으며, 괴물이 피를 따라온다는 설정은 명백히 죠스다. 하지만 괴물은 '한 차원' 더 해진 죠스다. 물가에만 있지 않으면 상관없는 식인상어 죠스와 달리 이녀석은 차원을 뛰어넘기 때문에 피흘린 자를 먹기위해 차원의 벽을 뜯고 나오기 때문. '욕조' 실험장치는 <신체개조>의 그것. 그러니까 이 기묘한 미국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기묘한 점은, 드라마 자체가 엄청 많은 것을 패러디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노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묘한 이야기>는 TCG에서 하나의 완벽한 덱을 보는 것 같다. 각 요소들이 뭉쳤을 때의 상성을 잘 살린 카드덱이다. 단순히 D&D의
고전이지만 신랄하고 멋지다 [팬텀 오브 파라다이스]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5월 20일 |
사실 이 영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리뷰를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 맘에 들었고, 그래서 간단히 무언가라도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1. [팬텀 오브 파라다이스]의 스타일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 힘듭니다. 연극, 만화, 영화의 스타일을 오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뮤지컬도 있습니다. 2. 요즘은 호흡을 깨는 사실적인 연기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 영화는 그 반대로 문장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를 강조하는 연극과 같은 연기력을 차용합니다. 덕분에 '나 어떤 행동 하고 있어요.' 라고 대놓고 광고를 때리는 느낌이 듭니다. 만화같기도 해서 유치하고, 옛날영화같아서 딱딱해보이지만... 때로는 이렇게 강조하는 것이 매우 인상깊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아메리칸 울트라 트레일러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5년 7월 16일 |
이 트레일러 본 순간 : ...그래 난 이런 걸 기다렸어. 정말 킹스맨때나 인사이드아웃이나 픽셀때도 무감각하던 내 세포가 확 깨어나는 느낌. 그 강렬한 느낌이 이 작품에서 느껴진다. 이건 내 취향이다. 그 느낌이 드는 작품은 미스트와 클로버필드, 컨테이전, 사이먼페그&닉프로스트콤비가 나오는 작품들, 고스트 프로토콜 ... 등등. 난잡하지만 알게뭐야. 내 취향은 언제나 정의된 적도 정의할 수도 없었다. 쨋건, 언제나 나는 트레일러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극장가서 보면 언제나 그것은 내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이었다. 나는 예술영화같은 걸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것보다 이렇게 훌륭하게 담백한 오략을 실천해주는 영화가 더 좋다. 무엇보다 약을 빤 영화가 안 빨은 척 매너있으려는 영화보다 덜 가
7번방의 선물 (2012)
By 여행의 재개봉관 | 2013년 5월 26일 |
TV나 신문에 소개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보았던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6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딸바보 아빠 용구(류성룡 분)가 딸 예승(갈소원 분)에 대해 보여주는 무한의 진한 부정(父情)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래서 내심 기대 아닌 기대를 하고 보았던 영화다. 영화의 기본 주제는 제시 넬슨이 메가폰을 잡고 숀 펜과 다코다 패닝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아이 엠 샘(I am Sam, 2001)‘을 떠올리게 했다. 오달수, 김정태, 박원상, 정만식, 김기천 등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누비고 있는 배우들의 조연 연기는 감칠맛 나고, 판타지를 뒤섞어 코미디로 버무려낸 이야기와 끝없는 용구의 예승에 대한 사랑은 관객들을 웃고 울게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