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Sep 2012 = Ted
By Chapel on the Water | 2012년 9월 10일 |
영화관에 앉아 있는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영화. 그런데 유쾌하다기 보다는 뒷맛이 찝찝한 유머가 많았다. 나는 그다지 PC한 편이 못 되는데도 불구하고 중간중간에 거슬리는 부분이 많을 정도. 그렇게까지 저질 유머는 아닌데 약간 무리했다 싶기도 하고. 온갖 스테레오타입과 지루한 클리셰가 반복되는 영화지만 두 시간을 보내기에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어쨌든 웃기기는 했으니까. 잠깐 현실로 돌아와서, Ted가 곰인형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마냥 웃긴 장면들만은 아니다. 경험해 본적은 없지만 망나니바람둥이 친구에게 끌려다니는 남자 친구는 꽤 짜증나지 않을까. 베스트 프렌드라며 못 놓는 존도 갑갑하기는 마찬가지고, 누가 더 중요하냐고 물어봐도 너라고 해 놓고 전화 한통화에 친구한테 쪼르르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