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하 – 결점 많지만 사람 냄새나는 뉴요커 프란시스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0년 11월 3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노아 바움백 감독이 각본, 제작, 연출을 맡은 2012년 작 ‘프란시스 하’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흑백 코미디 영화입니다. 27세 무용수 프란시스(그레타 거윅 분)의 일과 인간관계 등 일상을 묘사합니다. 프란시스는 절친한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소피(미키 섬너 분)와 틀어지면서 홀로 살게 됩니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프란시스는 생계마저 위협받아 대학 기숙사 등을 전전합니다. 인간적인 주인공 프란시스 ‘프란시스 하’의 최대 매력은 인간적인 드라마라는 점입니다. 프란시스는 충동적이며 앞가림을 잘 하지 못합니다. 항상 방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저녁 식사 모임에서 소피의 험담을 한 뒤 후회하는 등 완벽한 인물이 아닙니다. 장점보다는 약점이 두드러집니다. 빚
작은 아씨들
By DID U MISS ME ? | 2020년 2월 14일 |
동명의 원작 소설은 분명 고전 걸작이 맞다. 허나 세계의 운명을 논하고 삶의 본질과 인간의 존재에 대해 탐구하던 당대의 타 문학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그저 네 자매가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을 뿐인 이 소설이 어째 삼삼한 통속 소설로 밖에 안 보이는 것도 사실이었을 것이다. 바로 그러한 관점을 명백하게 꿰뚫는 대사가, 이 영화의 결말부에 존재한다. 별 것도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를 썼을 뿐이라는 언니의 말에, 동생이 답한다. '왜 그런 소설들은 별로 없지?' 그러자 작가인 언니가 또 대답한다.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아서? 소설은 중요성을 부여하는 게 아니라 반영할 뿐이야' 여기에 동생 왈, '많이 안 만드니까 중요한 걸 모르는 게 아닐까?' 나는 이 말이, 어쩌면 그레타 거윅이 할리우드
매기스 플랜 Maggie's Plan, 2015
By Dorothea KAM - Friede sei mit dir | 2017년 8월 2일 |
매기스 플랜 Maggie's Plan, 2015 제작 미국 | 로맨스/멜로 외 | 2017.01.25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98분 감독 레베카 밀러 출연 그레타 거윅, 에단 호크, 줄리안 무어, 트래비스 핌멜 프란시스 하의 그녀 그레타 거윅. 특별히 예쁘다는 느낌보다 평범한 듯 매력적인 그녀다. 결혼은 아니고 아이만 가지고 싶은 그녀.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된 유부남과 결혼과 아이. 에단 호크가 너무 급진적으로 뜬금없이(?)그녀에게 사랑한다 했을 때 좀 깜놀했다. 그렇게 빨리? ㅋㅋㅋ 그리고 3년이 지나 그렇게 사랑한다던 남자는 여전히 자신의 삶에만 집중되어 있고 그녀만 육아와 일과 삶에서 힘들어짐을 깨닫는다. 사랑의 유통기한이 지난걸까? 그리고 앙큼한 플란을 생각하면서 이
[작은 아씨들] 사람사는 이야기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0년 3월 3일 |
어렸을 때 읽었고, 커서도 본 작은 아씨들은 사실 그리 매력적인 고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그레타 거윅의 작품은 좀 다르게 다가오네요. 전작들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좋아하는 배우들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말그대로 사람사는 이야기이면서 그에 대한 로망을 요즘 트렌드와 잘 버무려서 그레타 거윅 감독을 다시보게 된 영화입니다. 중반부 정도부터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본 것 같은데 짧다면 짧은 청년기에 대한 조수를 담담하게 잘 그려내 누구에게나 추천드리는 작품이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멕 역에 엠마 왓슨, 조 역에 시얼샤 로넌, 베스 역에 엘리자 스캔런 에이미 역에 플로렌스 퓨, 사실 실제 나이 순으로 따지면 괜찮다는데 뭔가; 에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