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무릎에 한 번 앉아주면 비자줄께 *^^*
By sweet doing nothing | 2013년 1월 29일 |
- 흑해, 트라브존 / Turkey - 지난 토요일이었나.차를 마시며 멍청하게 TV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란에 대한 장면이 후욱 지나가더라.그러면서 떠오른 옛(..) 이야기.사실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어제는 체체파리한테 물리기라도 했나, 왜 그리 잠이 쏟아지던지.아침 해드리고(먹고) 점심 해드리고(먹고) 그리고 따끈하게 계속 자기만 한 기억밖에 없다(..)그래서 글 쓰다가 채 마치지도 못했고 오늘 퇴근하고 와서 마무리 짓기 한 판. 여인네 혼자 여행을 다니다보면 남정네들은 절대 겪지 못할 엄한 일들을 당하곤 한다.잘 대처하면 에잇, x 밟았다, 라면서 잊을 수 있는데 절대 못 잊을 일도 있지ㅇㅇ그 중 최고봉은 빈의 지하도에서 약 빤 양인 남정네(..)한테 쫓겨 정말 목숨을 걸고 달린 끝에 겨우 구출
Melk : 멜크,「장미의 이름」이 시작되는 곳
By sweet doing nothing | 2016년 2월 24일 |
「 ― 중략. 가련한 죄인의 삶이 이윽고 막바지에 이르고 보니 이제 내 머리는 백발…….바야흐로 바닥 모를 침묵의 심연과 신성이 떠난 암흑에서 미아가 될 날을 기다리는 한편천사의 은혜인 지성의 광명에 의지하고 세상과 더불어 나이를 먹는다.늙고 병든 육신을 여기 안온한 멜크 수도원의 독방에 가둔 나는 지금 소시적에 우연히 체험하게 된저 놀랍고도 엄청난 사건의 기록을 이 양피지에다 남겨 놓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장미의 이름」의 프롤로그 中 / 도서출판 열린책들 / 1993년 판 / 이윤기」 정확히는 소설「장미의 이름」이 시작되는 곳이자 끝나는 곳이다, 오스트리아 멜크에 있는 베네딕트파 수도원은.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은 것은 대학 다닐 때였다.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교양과목(아
사할린, 이 가을의 자작나무 숲을 겪고 왔다
By sweet doing nothing | 2018년 10월 11일 |
이 계절, 그곳을 간 이유는 단 하나였다. 가을 한가운데의 자작나무 숲을 겪기 위하여.2년 전의 시베리아에서는 그 가을의 자작나무 숲을 제대로 겪지 못하고 왔었기에 앙금 같은 것이 남아있었던 듯. 찾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정보도 그닥 없고 그만큼 여행객도 많아 보이지 않던 사할린,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조금 비껴난 그곳을 굳이 찾은 건 그 때문이었다.가장 가까이에서 온전한 자작나무 숲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일 듯 하여.결과적으로 하루 3만보씩 그 숲과 가로수의 도시를 헤매고 다녔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3박 5일이었다고 자평한다.그 이상을 바라지도 않았지만 그 이상이었던. 호텔 창밖으로 바로 보이던 자작나무 숲. 만추였다. 3박 5일, 온전히 그곳에 있던 건 4일 뿐이었고 그 중 이틀은 완벽하게
러시아 하바롭스크 : 정육점의 그 아재는 상남자셨재
By sweet doing nothing | 2017년 3월 18일 |
오늘은 어무이 생신케이크를 저녁에 먹게되는 이유로 아침 커피 때는 간단한 달달구리로 대체했다.그래서 오늘의 포스팅은 걍 넘어가려 했는데 그래도 1주일에 한 번 하던 거, 좀 섭한 기분에 오랜만에 여행 쪽 포스팅 한 번 남겨보기. 하필이면 왜 하바롭스크 중앙시장? 이라 물으면 이유가 있지요ㅎㅎ 러시아 하바롭스크는 딱히 의미를 두고 간 곳은 아니었다. 귀국 전의 기착지라고나 할까.꼴랑 2박을 했는데 온전히 다니는 하루 동안,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비를 맞아봤다. 그 빗속에 우산을 들고 찾아간 곳은 중앙시장. 여행지의 시장구경은 재미있잖여. 중앙시장 건물 내부를 2층에서 본 정경.물론 중앙시장은 저게 전부가 아니다. 중앙시장 본관 건물 안이 저렇다는 거지 이 건물 외부에는 웬갖 가판대부터 시작해서 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