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트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2월 23일 |
아마도 던칸 존스는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을 자신이 찍지 못했다는 것에 화가 났었나 봅니다. 화가 난 그는 어떠한 말 대신, 비슷한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배경에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를 찍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뮤트]입니다. 정말 던칸 존스가 [블레이드 러너] 후속을 맡지 못해 빡쳤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건 제가 쓴 그냥 한 말이에요. 다만, 이야기의 주제에 비해서 배경이 너무 [블레이드 러너]스러운 것이 여간 당황스러워서 말이죠. 심지어 처음부터 끝까지 [뮤트]의 배경은 주제나 플롯과 동떨어진 채로 놉니다. 주인공이 추적하는 방식도 아날로그스럽기 때문에 미래적 배경과 맞지 않고, 주제가 사이버펑크적 배경과 맞는 것도 아닙니다. 디스토피아적 배경은 영화의 초중반 전개가 취하는 하드보
종말의 바보 결말 넷플릭스 재난 드라마
By Red Haired Shanks | 2024년 4월 28일 |
라이브 간단 잡담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4월 10일 |
1 솔직히는, 드라마를 처음부터 보지 않았습니다. 16부작중에 중반즈음부터 보기 시작했으니, 극이 심각해지는 때부터 봐온 것 같아요. 하지만 워낙 극이 복잡하게 가는 것도 아니고, 설명도 매우 충분하게 하는 편이라서 눈치껏 금방 적응했습니다.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나 [NCIS]처럼 이전의 줄거리를 알지 않아도 되고, 부서에서 일어나는 해프닝과 인간드라마를 편마다 독립적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다루는 느낌이 들어서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2 하지만 분위기가 경쾌하지 않고, 드라마에 너무 집중해서 생기는 신파가 나타나지도 않고, 너무 주인공들과 거리를 둬서 건조해지지도 않습니다. 큰 자극을 주지 않아 편안하게 리드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게 합니다. 스트레스를 너무 주는 것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