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ne Dragons - On Top Of The World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5월 21일 |
노래보다는 6~70년대 아이콘들을 끄집어내어 스탠리 큐브릭 작품 패러디로 통합시킨 뮤직비디오가 걸작이라 올려봤습니다. 그래서 음악 밸로 구분하지 않고 영화 밸로 보냄. 뮤비가 스탠리 큐브릭 음모론을 다루고 있지만, 뉘앙스가 신봉하는 쪽은 아닙니다. 그냥 이걸 이용해서 재미난 컨셉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애초에 시민들이 스튜디오에 쳐들어와 공연에 열광하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정사와 사실 여부 관련없이, 사람들이 음악을 즐기는 것으로 귀결되니.
시계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 (1971)
By 멧가비 | 2018년 11월 25일 |
'스웨이드 헤드'라든가 '스무디' 등 아무튼 6, 70년대 반사회적 집단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네 명의 거리 폭력배. 일단 영화의 발단은 통제불능의 청소년 범죄에 대한 사회고발처럼 운 띄워진다. 일본 만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노인 사냥" 같은 짓을 일삼는 '알렉스 드 라지' 일당이 그 주인공. 알렉스 역을 맡은 말콤 맥도웰은 당대 가장 낭만적이고 아름다웠던 뮤지컬 넘버를 흥얼거리며 처음 본 유부녀를 강간한다. 빌어먹게도 그게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다. 역설적으로 작품의 주제의식과도 가장 밀접한 장면이 아닐 수 없는데, 영화의 전반부는 단순히 폭력을 위한 폭력, 그런 순수한 것이 아닌, 무언가를 짓밟고 더럽히고 싶어 행하는 악질 폭력을 논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토벤을 즐겨 들
[토요일 밤의 열기] 각별한 의미를 품은 디스코 유행의 시작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1월 21일 |
최근 두어 해 동안 디스코가 많은 인기를 얻었다.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여 국내에서도 제법 알려진 로빈 시크(Robin Thicke)의 'Blurred Lines'를 비롯해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Get Lucky',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Treasure', 케이티 페리(Katy Perry)의 'Birthday' 등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디스코 노래가 음악 차트를 휘어잡았다. 소울 리바이벌 열풍에 이어 과거에 유행했던 문법 중 하나가 다시금 고개를 든 것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은 진리로 여겨질 만하다. 손가락으로 허공을 찌르는 동작, 나팔바지와 화려한 무늬의 셔츠 등이 특징화된 디스코는 1970년대 후반 전 세계를 휩쓸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노는 부류에 속하거나
오답의 가능성 -영화 A.I (2001)를 보고
By 꼬바 the | 2014년 4월 2일 |
큐브릭과 스필버그 SF영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을 꼽으라면 <쥬라기 공원>, <E.T>의 스티븐스필버그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스탠리 큐브릭을 꼽는다. 상상을 화려하고 신비로운 시각효과와 함께 동화의 공간으로 표현하는 마술사스티븐 스필버그. 다소 어렵고 난삽한 연출을 즐기지만, 주제의식의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내포함으로써 현실에 대한 통찰을 유도하는 스탠리 큐브릭. 두 거장 감독의 작품은 추구하는 영화의 방향과 그 차이를 말해왔다.80년대 초반 큐브릭은 스필버그를 만나서 오랫동안 구상하고 있던 작품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자신이 제작을 맡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