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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DAY6) - 좋아합니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12월 11일 | 
데이식스(DAY6) - 좋아합니다
도입부부터 버스(verse)까지는 다소 평범하게 느껴진다. 짧은 전주, 노래를 바로 시작하는 구성 덕분에 분위기는 처지지 않지만 반주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다. 그래도 다섯 번째 마디부터 전기기타가 버스랑 같은 멜로디로 진행되는 부분은 노련한 연출이라 할 만하다. 이와 더불어 "그대를 좋아합니다."에서 'ㅏ' 모음을 끄는 멜로디도 멋스럽다. 후렴구에 배치된 하모니 백 보컬이 감미로움을 증대하고, 이로써 후렴에 묻어나는 애절함이 궁상맞은 게 아니라 담담하게 다가온다. 그동안 발표한 느린 템포의 노래 중에는 후주가 깔리는 게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후주 덕분에 여운이 잔잔하게 퍼지는 것 같다. 이 후주가 1980년대 록 음악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잘 만든 노래다.

6CD 대작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지미 스트레인(Jimmy Strain)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6년 9월 29일 | 
6CD 대작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지미 스트레인(Jimmy Strain)
대담하며 대단하다. 싱글이 대세가 되고 정규 앨범도 몇 곡씩 끊어서 발표하는 것이 경향으로 자리 잡은 시장에서 지미 스트레인(Jimmy Strain)은 여섯 장의 풀 앨범으로 구성된 대작을 선보인다. 무려 여섯 장, 한국 대중음악사 초유의 일이다. 많은 가수가 제작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또는 상업적으로 실패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싱글이나 EP로 음반 활동을 한다. 그런 일반적인 양상과 달리 지미 스트레인은 다량의 창작물을 준비하고 이를 한꺼번에 내놓았다. 이 행동에서 자본에 종속되지 않으려는 의연한 예술가의 면모도 확인하게 된다. 이 대범한 싱어송라이터가 보여 주는 것은 엄청난 분량에만 그치지 않는다. 피아노 연주곡부터 포크, 한국적 정취를 발산하는 성인가요, 일렉트로니카, 록, 프로그레시브 메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