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30만명에 내가 아닐 수 있다는 것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7년 7월 28일 |
![그 30만명에 내가 아닐 수 있다는 것](https://img.zoomtrend.com/2017/07/28/b0116870_597b1b66852b6.jpg)
[덩케르크] 리뷰입니다. 이게 영화적 재미가 없어서 관조하고 보면 먼 일이지만, 집중하고 나에게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묘한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는 겁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생존하고 영광이든 아니면 처참한 감정이든 그런 걸 느끼지만 현실은 아닙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중요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든 생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저 어딘가서 죽을 수도 있는 엑스트라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덩케르크의 작전 성공이 아니라, 그 생존자 30만명에 자신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임을. 그 하나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못 만든 건 아닙니다. 다만 기획과 방향성이 일반 관객이 원하는 방향과 틀릴 뿐이죠. 경우에 따라 재
47미터 (2020)
By 취미생활 | 2021년 2월 2일 |
47M 바닷속으로 추락한 상어 체험(샤크 케이지) 우리!남은 공기량 15%, 숨 쉴 수 있는 시간 단 20분!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멕시코의 태평양 연안에서 특별한 휴가를 맞은 ‘리사’와 ‘케이트’.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익스트림 스포츠인 상어 체험 관광에 도전한다.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자매가 올라 탄 케이지는 알 수 없는 사고로 순식간에 심해 47 미터까지 추락하고 만다.무시무시한 식인 상어 무리에 둘러싸인 케이지 속에서공기 탱크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단 20분!올 여름, 극강의 서바이벌 스릴러가 찾아온다! - 나무 위키에서 퍼옴 - 음 그냥 단순한 상어 케이지안의 사고가 아니라...중간에 환각일 수도 있다는 말이...좀 애매해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도, 손을 다쳤을 때 주인공이 왜
방황의 끝, 커뮤터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1월 31일 |
![방황의 끝, 커뮤터](https://img.zoomtrend.com/2018/01/31/b0116870_5a71d71194f40.jpg)
말하자면 아주 좋은 작품은 아닙니다. 벽지 도배를 예로 든다면, 온전히 잘 붙여지지 않고 군데군데 울어있는 상태와 같은 작품이라고 보시면 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만 붙어있는. 초반 드라마 묘사는 최악입니다. 주인공의 일상을 시간대를 교차시킨 몽타주로 보여주는 대목은 함축성 없이 아리송함만 남기고, 헨드헬드 씬은 극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헨드헬드는 특히, 얼핏 우웨볼 감독 작품인 램페이지가 떠올랐을 정도로 매우 적절치 못한 연출이라고 생각되었어요. 하지만 엉망인 초반을 벗어나면 영화는 제 궤도를 찾습니다. 다만, 이제는 좀 늘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스릴러와 추리물을 섞은 방식과 템포는 감독의 전작인 [논스톱]와 같습니다. 다만, 이 연출은 [논스톱]에선 먹혔지
언더워터 (2020) / 윌리엄 유뱅크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0년 8월 28일 |
출처: IMP Awards 심해 탐사 기지에 근무하는 노라(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갑작스러운 사고에 기지가 붕괴하는 와중에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대장인 루리엔(뱅상 카셀)의 지휘로 생존자들은 가장 가까운 기지로 도보 이동을 시작하는데, 해저에는 무언가 이상한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심해 기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가 나서 살아남은 극소수 생존자들이 극한 상황의 비상 계획을 마련해 탈출을 시도하는데, 알고 보니 원인은 인간이 알지 못한 생명체가 심해 개발 과정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이야기. 극한 상황에서 시야가 제한적이고 생존자 몇명만 가지고 진행하는 이야기는 연출력과 아이디어를 앞세운 스릴러 독립영화를 시도하기 좋은 소재이고, 영화는 여기에 수준 이상의 특수효과를 더하고 얼굴이 잘 알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