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폴 - 이것저것 짜깁기한 헐거운 스릴러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2년 10월 4일 |
5년 전 아내의 자살로 인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경찰 강력반 임정충 반장(임달화 분)은 유명 피아니스트 서한림(왕민덕 분)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20년 전 서한림의 양딸 서의설(문영산 분)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후 갓 출소한 왕원양(장가휘 분)을 지목합니다. 왕원양은 서의설과 꼭 닮은 여동생 서설(문영산 분)을 스토킹합니다. 주현량 감독의 ‘나이트폴’은 젊은 여성의 살해 사건과 20년 뒤 그녀의 양아버지의 살해 사건의 연결고리를 파헤치는 형사와 용의자 간의 추격전을 묘사하는 스릴러입니다. 극중에 등장하는 세 명의 남성 캐릭터인 임 반장과 왕원양, 그리고 서한림은 공통점을 지녔습니다. 임 반장과 서한림은 딸에 대한 집착이 심하며 임 반장과 왕원양은 아내, 혹은 연인을 타살로 인해 잃었다고 굳게
도둑들(2012); 배우 얼굴에 대한 아줌마 수다
By My Lifescape | 2012년 8월 16일 |
포스터 주말에 '도둑들'이라는 이 화제의 영화를 보았다. 예전에는 영화를 뜯어보고, 메타포와 각종 연상을 통한 이미지 해체를 해본다거나 그런 짓을 많이 했었다. 내가 어렸던 시절에 영화를 본다는 것은 정말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빠 손 잡고 보던 스필버그의 영화부터, 뭔가 다른 영화라면서 꼭 봐야 한다고 같은 과 친구들이 우겨서 본 델리카트슨의 사람들 같은 영화에 이르기까지 뭔가 영화라는 것에 상당한 의미를 많이 부여하고, 화면 하나하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었다. 그렇게 굉장히 많은 영화들을 보았다. 심지어 (내 주제에) 영화평이라고 여기 저기에 써보기도 하고 그랬다. 하지만 나이 서른이 될 무렵에 내가 느낀 것이 있다면, 예술영화, 훌륭한 영화 다 필요없고 그냥 재미있는 영화, 보고 나
영화 사도행자 특별수사대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6년 10월 8일 |
지난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홍콩영화 사도행자(使徒行者. Line Walker)의 시사회가 있었다. 이 영화에 미녀 킬러 역으로 단역 출연한 클라라가 시사회에 참석하여 훈훈한 분위기를 더해 주었다. 클라라는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스캔들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국내에서도 방송활동을 재개했으니 앞으로 왕성한 활동을 응원한다. 사도행자는 언더커버(범죄조직에 조직원으로 위장하여 잠입한 수사관)를 소재로 한 영화다. 역시 언더커버를 주인공으로 하는 홍콩영화 무간도와 한국영화 신세계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홍콩경찰 형사정보과의 캉 과장이 범죄조직에게 살해당한다. 그는 죽기 직전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언더커버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관련 데이터를 모두 삭제한다. 형사정보과에 새로 부임한 Q팀장
흑사회 - 선함 속에 욕망을 감춘 사람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5년 7월 24일 |
이 영화가 다시 극장에 걸립니다. 사실 보는 시점이 시점인지라, 제가 아무리 리뷰를 써도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거의 없다고 보시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시간 나는 때에 작품을 봤기 때문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아쉽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영화 역시 그래도 일단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워낙에 걸출한 영화이다 보니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까워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제가 이 영화에 관해서 리뷰를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영화인데다, 속편까지도 전부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정말 얼마 안 되는 영화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부천에서 임달화 라는 배우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