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 진한 울림, 감동의 강의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6년 3월 18일 |
제목부터 남다른 감흥이 느껴지는 <월터교 수의 마지막 강의> 시사회를 다녀왔다. 우연치 않게 엄마의 병환으로 병간호와 살림까지 갑자기 한꺼번에 맡게 되어 삶과 고통에 대한 생각과 함께 여러모로 힘들었는데, 이 영화가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들을 그려내고 있어 많은 공감과 이해가 컸다. 느긋하면서 강렬한 오프닝 이후 여러 계층과 다른 환경의 사람들의 옴니버스식 드라마가 조금씩 이어지고 그들이 모두 각각의 삶에서 고통받고 불행해하며 이런저런 사연과 관계에 놓여있음을 절제적이나 핵심적으로 전개시켜 매 순간 집중하며 바라보게 되었다. 대부분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길로 끌려가게 되는게 세상사 이치인 듯, 삶의 무게에 치이고 결국 일시적인 회피의 수단으로 극단적인 방법에 빠진 여러 인물들의 복잡미묘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경배하라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5월 29일 |
CGV시사회로 용산 4DX+ScreenX에서 본 고질라2편입니다. 괴수물을 좋아하다보니 1편도 마음에 들었는데 2편은 좀 급진적이지만 그래도 역시나 좋았습니다. ㅜㅜ)b 4DX와의 연계도 꽤나 좋았고 익스트림 좌석에서 봐서 그런지 움직임도 상당했네요. 실제로 눈을 분사한다던지 다양한 효과가 흥미롭습니다. 물론 좀 더 흔들었으면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못 버티는 분이 나올 수도;; 최고단계가 많아 몸이 날아다니는ㅋㅋ 어쨌든 고질라, 괴수를 좋아한다면 괴수의 명가 레전더리의 이번 작품도 만족스럽게 볼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극단적 장르라 호불호는 어쩔 수가;; 실제로 친구녀석은 여성+1편을 안봄+고질라에 대한 정보 등의 문제로 클레멘타인급 영화라는 평을 ㅜㅜ 괴수부분이야 좋았지만
<스틸 라이프> 가까이에 있는 고독과 죽음, 많은 생각을 남긴다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4년 5월 29일 |
특별한 장례식을 담당하는 런던 어느 구청 공무원의 이야기를 그린 영국, 이탈리아 드라마 영화 <스릴 라이프> 언론시사회를 다녀왔다. 다양한 종교의식에 의한 장례식이 연이어 흐르는 서두부, 매번 그 자리를 지키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주인공 '존 메이'이다. 그의 일은 홀로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연고자를 찾는 일에서 장례식 음악과 추도문, 송덕문까지 쓰는, 죽음과 직결된 일을 하는 사람이다. 게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정지된 삶 '스틸 라이프'를 사는 고독한 독신남으로서 매사 꼼꼼하고 요즘 드물게 공무원으로서 철저한 직업 의식과 인간적인 정, 단호한 철학으로 똘똘 뭉쳐있어 시사하는 바도 컸다. 그런 그의 소소하고 소박한 행보를 지켜보면서 점점 그가 그렇게 슬픈 눈을 하고 있는지 이해
[초콜렛 도넛] 사랑스런 소년과 두 남자가 주는 먹먹하고 긴 여운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4년 9월 22일 |
전 세계 12개 영화제 관객상 외 15관왕을 석권한 감동 실화 <초콜렛 도넛>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님과 다녀왔다. 1979년을 벼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초콜렛 도넛을 특히 좋아하는 버려진 다운증후군 아이 '마르코'가 우연히 인연이 닿은 밤무대 쇼댄서 '루디'와 검사 '폴' 커플을 만나 행복한 가족을 꿈꾸는 색다르지만 가슴에 파고드는 뜨거운 이야기였다. 순수하기 그지없는 미소천사 '마르코'는 정 많은 이웃 루디 뿐 아니라 금새 관객들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소년이 따뜻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만들었다. 남과는 조금씩 다른 이 세 주인공들의 여정에 어두움이 드리우고 늘 그렇듯 독사의 눈과 같은 세상의 편견과 차별이란 잔인한 벽이 그들을 맞이한다. 소외된 소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