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보다 무더운 서울
By HoiiKiio | 2012년 6월 28일 |
요 며칠 서울은 점점 훅훅 찌더니 이젠 심지어 가뭄이랜다. 가뭄. 뭔가 구한말..혹은 조선시대가 생각나는 단어같다. 꼭지만 누르면 물이 펑펑 쏟아지는 이 공간에서 가뭄이란 말이 낯설다는 것도 어쩌면 배부름의 일종일까, 혹은 오바스런 문제의식일까-_-; 싶다. 늘 쩍쩍 갈라지던 케냐 흙바닥도 이맘때 쯤이면 막바지 우기에 폭- 젖어있겠거니 싶다.날씨 어플을 보니 세상에 지금 서울은 나이로비보다 10도나 높아! 이젠 말로만 듣던 서울의 열대기후권 진입도 그냥 웃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구나. 날씨도 사람도 제대로 익어가는 이 와중에도 나는 그래도 여름이 좋다. 여름엔 내자신과 주변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국와서 제일 많이 듣던 얘기중 하나가 그 더운 아프리카에서 어떻게 살았냐, 사
[탄자니아] 카루메 중고시장
By 양철지붕 너머 저기 바다 | 2017년 5월 21일 |
2017. 03. 29, 수 / Karume, Dar es Salaam 미코체니(Mikocheni)에서 달라달라(Daladala)를 타고 미툼바(Mitumba 중고시장)에 간다.출근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차량들이 많다.예전에 코이카 유숙소가 이 근처에 있었는데..지금은 유숙소가 없다고..예전에 단원생활할 때유숙소에서 메이페어와 맞은편에 있는 쇼퍼스 플라자 많이 왔었는데..이젠 메이퍼어가 초라하게 보인다.차는 계속해서 막히고이제 카루메 시장에 다 와간다.카루메 미툼바가 다르에스살람에서 가장 큰 미툼바일 것이다.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그래서 사진을 찍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네..게다가 난 외국인이니 한눈에 봐도 타겟이 아닐 수 없다. 물건이 많아서 좋은 점은 있으나너무 크다 보니 쉽게 구매를 못하겠다
2013 셀람! 에티오피아 3. with Coffee
By 고선생의 놀이방 | 2013년 2월 16일 |
# 현대인의 필수 음료, 커피. 누구에게는 그저 그윽한 향을 즐기는 음료로, 누구에게는 자신을 꾸미고 스타일링을 하기 위한 보조재로, 누구에게는 힘든 작업 중간에 잠시의 재충전을 위한 음료로 전세계에서 불멸의 인기를 누리며 팔리고 있는 커피. 어떻게 즐기든 이 매력적인 검은색 음료의 기원은 바로 여기, 에티오피아다. 그 곳에서 세계 각지에서 즐기는 음료의 첫 시작을 직접 보았다. 그리고 그 어떤 곳에서보다 더욱 진하고 순수하고 깊은 향기를 느끼며. 셀람! 에티오피아 Selam! Ethiopia 감독:고선생 촬영:고선생 각본:고선생 주연:고선생 <제 3편. with Coffee> 여행기는 3편째지만 아마 에티오피아 여행기 시리즈 중에서 이번 편
나이트 오브 더 소서리스 (Night of the Sorcerers.1974)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5년 11월 25일 |
1974년에 아만도 데 오소리오 감독이 만든 스페인산 호러 영화. 북미판 제목은 나이트 오브 더 소서리스. 내용은 야생 코끼리가 의문의 실종을 당해 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한 서양인 연구팀이 아프리카로 여행을 왔다가 살아있는 여자의 목을 잘라 표범 인간으로 부활시켜 희생자를 좀비로 만드는 원시 부족에게 떼몰살 당하는 이야기다. 본작에 나온 표범 인간은 사실 말이 좋아 표범 인간이지 설정은 낮에는 표범. 밤에는 인간 모습으로 변해 사람의 생피를 빨아 먹고 좀비로 만드는 흡혈 요녀다. 표범 인간이라는 말만 놓고 보면 실제로 짐승/인간으로 변신하는 변신 괴물의 이야기를 다룬 ‘캣피플’같은 영화가 떠오르지만 본작에서는 표범 폼으로 나오지 않고 그냥 글래머 미녀가 호피 무늬 속옷과 가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