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의 피에타 (トイレのピエタ, 2015년 6월 6일 일본 개봉)
By 덕후 | 2020년 7월 23일 |
화장실의 피에타2015년 6월 6일 일본 개봉주연 : 노다 요지로, 스기사키 하나출연 : 릴리 프랭키, 사토 타케루감독 : 마츠나가 다이시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가 죽음 직전까지 쓰고 있던 일기. 이 작품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마츠나가 다이시가 그 마지막 페이지에 남겨졌던 '화장실의 피에타' 아이디어와 만났던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 전. 피에타는 목숨을 잃은 예수를 품에 안고 있는 마리아상으로,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각종 예술가가 작품으로 만들어 온 기독교의 중요한 아이콘 중의 하나다. 배설을 위한 장소에 그려진 피에타. 그것은 사람이 태어나고 죽어가는, 이 세계 자체를 표현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직감한 감독이 이 아이디어를 줄거리로 자신의 데뷔작으로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리뷰 해석 - 탑에게서 소년에게
By 레드써니의 Project-R | 2023년 10월 25일 |
그 때의 생명
By 고마워 | 2012년 9월 21일 |
생각해 본 적 없었다. 사후세계에 대해선 애니메이션과 몇몇 영화들을 보며 상상해본 적은 있지만 내가 죽은 후 남은 내 물건들의 처분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해 본 적 없다.더불어 유품을 가족 대신 정리해주는 회사가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한 적 없다.그래서 내용 초반부터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그 중심축이 어쩌면 몇십년 후, 내 손을 떠난 내 일이 될 것 같아서 가슴이 차가워지고 덜컥 내려 앉았다. 정말 훗날 내가 가버리면 내 물건은 누가 정리해줄까, 결혼을 해서 남편과 자식이 있으면 그들이 해줄까,아니면 나 역시 영화처럼 혼자남아 살아가다가 옆 집의 '그 집 할머니가 도통 집에서 안나와요' 같은 신고로타인의 손을 빌려
가족의 나라,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북한을 조국이라 부르고, 한국 국적을 지닌 사람들.
By 덕후 | 2018년 1월 14일 |
가족의 나라 이 작품을 이제야 봤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진작에 봤었어야 했는데. 물론 가장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내가 한국인인데 알아듣기 힘든 한국말(귀를 쫑긋 세워야 할 정도)이지만,그것도 사실 곧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 그만큼 영화는 시종 강렬한 감정을 다루고 있고,그 강렬함을 폭발시키지 않고 최대한 담담하게 그려낸다.단 한번, 아라타(성호 역)의 감정이 분출될 때의 그 고요함이 주는 파급력이란. 이 영화에서 모든 배우의 연기가 자연스러웠지만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이는 안도 사쿠라(성호의 여동생 리에 역). 이 배우의 연기는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 그 자체로..자신의 안에 응축된 감정, 그 감정을 표현하는 몸짓을 보고 있으면절로 리에라는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