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 / The Thirteenth Floor (1999)
By 멧가비 | 2014년 4월 1일 |
![13층 / The Thirteenth Floor (1999)](https://img.zoomtrend.com/2014/04/01/a0317057_533aac9a11a5a.jpg)
1930년대의 미국을 현실과 똑같이 완벽 재현한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싼 살인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 미스테리한 여인과 경찰이 등장하고 가상 현실 속 아바타들은 지나치게 훌륭한 인공 지능으로 인해 현실의 사람과 똑같은 인식 체계를 가지게 된다. 가상의 세계, 1인 다역 등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해서 나 솔직히 이거 보자마자 뻑갔다. 재밌다고 여기 저기 추천했더니만 다들 재미없다고. 아 나쁜 새끼들.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의 근본을 피와 뼈 등 물리적인 것들 대신에, '스스로 존재함을 자각'하는 정신적인 것에 두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스릴러 장르의 작법에 녹여 흥미로우면서도 알기 쉽게 말하고 있다. 또한 장자의 '호접지몽'처럼 내가
듄 (2021) / 드니 빌뇌브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1년 11월 24일 |
출처: IMP Awards 황제의 명령으로 척박한 사막만 있는 행성이지만 가치 있는 광물 ‘스파이스 멜란지’가 나는 아라키스를 관리하게 된 레토 아트레이데스(오스카 아이작) 공작은 후계자인 아들 폴(티모시 살라메)과 자신의 군사들을 이끌고 부임한다. 아라키스를 공작 전에 담당했던 하코넨 가문이 떠나며 채굴 장비를 고장 내어버린 탓에 황제에게 바칠 할당량도 위태해진 공작은 부임하자마자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쁘다. 한편 큰 이권이었던 아라키스를 양도한 블라디미르 하코넨(스텔란 스카스가르드) 남작은 사실 황제의 비공식 지원을 얻어 공작 가문을 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습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정적으로 공작 진영 내부에서 배신자가 필요하다. 극단적인 환경 대신 전우주에 희귀한 광물을 매장하고 있는
리미트리스 Limitless (2011) - 약쟁이 정치가
By 멧가비 | 2016년 12월 16일 |
![리미트리스 Limitless (2011) - 약쟁이 정치가](https://img.zoomtrend.com/2016/12/16/a0317057_585396117543e.jpg)
주인공 에디 모라는 우연히 얻은 신종 약물 NZT-48를 복용함으로써 두뇌풀가동의 간지남으로 변신한다. 어디선가 들은 풍월을 줄줄 썰풀어 사람들을 구워 삶으며 귀썰미만으로 외국어를 구사하는 재주를 부린다. 그 뿐인가, 집에 자빠져서 보던 [맹룡과강]의 기억으로 이소룡 뺨치는 현피 실력을 뽐내는 데다가, 섹스도 예술로 하는가보더라. 이런 류의 영화가 대개 그렇듯, 약을 뺏으려는 무서운 형들이 나오고 주인공은 부작용에 시달리고 뭐 그런 식. 그 과정에서 진짜 약빨고 세상을 본다 싶은 사이키델릭한 연출이 재미있으며, 복용을 끊으려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금단 증세에 대한 묘사가 좋다.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네 어쩌네 하는 SF 외피를 하고 있지만 실상 영화의 전체는 마약 중독에 대한 거대한 은유에 더 가깝
2016년 IT 업계 주요 트렌드를 정리해 보자
By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2016년 12월 27일 |
![2016년 IT 업계 주요 트렌드를 정리해 보자](https://img.zoomtrend.com/2016/12/27/a0001544_58622f365f79e.png)
다사다난(多事多難), 2016년 한 해를 정리하는데 이만큼 딱 들어맞는 말이 있을까. 정말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였다. 옛 것은 지나가고 있는데 새것은 오라고 오라고 해도 오지 않았던 한 해. 일단 올해를 크게 정리하자면, 이렇게 된다. 아이폰 출시 이전의 휴대폰 시장과 비슷하다 그런 2016년을 뒤흔든 네 가지 트렌드를 정리해 본다.개인적으로 꼽는 올해의 베스트 IT 걸, 하이퍼 리얼리티 소녀 사야 0. 2016년, 예측은 맞았을까? 먼저 가장 재미있는 일을 먼저 해보자. 올해 초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보는 것이다. 실은 올해 초에 한겨레 21(링크)과 YTN 사이언스를 통해 2016년 전망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과연 전망은 맞았을까 틀렸을까? 당시 이야기했던 것은 3가지다. 사물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