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싸이코 (Psycho.1988)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1월 30일 |
1960년에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삼아, 1988년에 ‘Starsoft Development Laboratories’에서 개발, ‘Box Office Software’에서 AMIGA, Atari ST, Commodore64, MS-DOS용으로 발매한 그래픽 어드벤쳐 게임. 내용은 큐레이터가 납치되고 값비싼 보석 세트를 도난 당해서 ‘노먼 베이츠’가 용의 선상에 올랐는데. 대담한 형사가 단신으로 ‘베이츠 모텔’을 찾아가 붙잡힌 큐레이터를 구출하고 보석을 되찾는 이야기다. 게임 시작 전에 게임 난이도를 고를 수 있는데 Novice < Advanced < Master Detective 순서로 어렵다. 기본적으로 사이드 뷰 시점에 화살표 방향키로
코스믹호러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다 [밴쉬 챕터]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6월 1일 |
![코스믹호러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다 [밴쉬 챕터]](https://img.zoomtrend.com/2017/06/01/b0116870_593048993a916.jpg)
[밴쉬 챕터]는 러브크래프트의 단편소설인 [From Beyond] (저너머에서) 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짠 호러영화입니다. 이미 스튜어트 고든에 의해 [지옥인간]으로 각색된 적이 있던 작품이기도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밴쉬 챕터]를 좋은 호러로 보진 않습니다. 이야기도 뭔가 구멍난 것이 많고, 결말도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하지만 도시전설과 사실에 코스믹호러를 믹스해내어 나온 '컨셉'은 탁월합니다. 우선 [From Beyond]는 인간이 차원 저너머의 존재를 보게된다는 설정의 이야기 인데요. [밴쉬 챕터]에서는 저너머의 존재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어떤 약물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물은 MK울트라 실험 당시 개발되었던 약물입니다. 그리고 약물을 들이키면 스
숨바꼭질, 괴담과 스릴러의 미묘한 동거
By ML江湖.. | 2013년 8월 16일 |
![숨바꼭질, 괴담과 스릴러의 미묘한 동거](https://img.zoomtrend.com/2013/08/16/a0106573_520cdd6015ee9.jpg)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면...? 숨바꼭질 암호 □1○1△2, “제발 그 사람한테 제 딸 좀 그만 훔쳐보라고 하세요” 고급 아파트에서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성공한 사업가 ‘성수’(손현주)는 하나 뿐인 형에 대한 비밀과 지독한 결벽증을 갖고 있다. 그는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수십 년 만에 찾아간 형의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새겨진 이상한 암호와 형을 알고 있는 ‘주희’(문정희) 가족을 만난다. 어린 딸과 단 둘이 살고 있는 ‘주희’는 자신의 집을 훔쳐보는 누군가의 존재를 느끼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낡은 아파트의 암호를 찬찬히 살펴보던 ‘성수’는 그것이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성별과 수를 뜻하는 것을 알게 된다. 형의 아파트를 뒤로한 채 자신의 안락한 집으로 돌아온 그 날, ‘성수’는 형
레베카
By DID U MISS ME ? | 2020년 10월 27일 |
알프레드 히치콕의 <레베카>를 다시 본 이유는 바로 이 영화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제목만 같은 다른 영화인 줄 알았는데, 예고편 보니까 새롭게 리메이크한 버전이 맞더라고. 그래서 이 핑계삼아 오랜만에 히치콕의 <레베카>도 다시 봤고, 연이어서 이 영화까지 주르륵 관람. 보통 이렇게 원작과 리메이크작을 연이어 보게 되면 감독의 연출 차이를 더 세심하게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려라, 스포 천국! '맥심'과 여자의 첫 만남이 다르게 묘사된다. 원작에서는 여자가 맥심을 구해주는 것으로 시작했다면, 리메이크의 만남은 맥심이 여자에게 호기심을 갖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주체도 조금 달라진다. 원작 오프닝의 시점은 명백히 '드 윈터'의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