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치맨 Watchmen (2009)
By 멧가비 | 2017년 11월 30일 |
![왓치맨 Watchmen (2009)](https://img.zoomtrend.com/2017/11/30/a0317057_5a1fa6aff2e8f.jpg)
투명하고 공정한 교과서적 영웅도, 뚜렷한 악당도 존재하지 않는 이 기묘한 슈퍼히어로 추리극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립각은 닥터 맨해튼과 오지만디아스 사이에 있다. 닥터 맨해튼은 유일한 초능력자이자 신에 비견되는 존재로서, "인간을 구원할 힘"이라는 긍정적 존재로 여겨졌지만 그 끝은 냉전시대가 가장 두려워했던 파괴력 그 자체라는 오명. 코미디언은 일찌기 닥터 맨해튼의 방관자적 태도를 지적한 바 있다. 닥터 맨해튼은 인간으로서 사망하고 초인으로 부활한 시점에서 실질적으로는 거의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이는 초월자의 관점에서 모래 한 톨 만큼이나 사소한 일들에 손대지 않는 초 거시적 방관이다. 너무나 크고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건 슈퍼 영웅으로서는 치명적인
틴 타이탄 GO! VS 틴 타이탄 (Teen Titans Go! vs. Teen Titans.201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1월 28일 |
2019년에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프 메드니코프’ 감독이 만든 DC 슈퍼 히어로 ‘틴 타이탄 GO’와 ‘틴 타이탄(4시즌)’의 최신 비디오 애니메이션. 샌디에고 코믹콘에서 상영된 이후 DVD와 블루레이로 출시된 작품이다. 내용은 ‘틴 타이탄 GO’가 ‘젠틀맨 고스트’와 싸우던 중, 젠틀맨 고스트가 ‘레이븐’에게 빙의하여 그녀의 내면에 있는 악마를 깨워 악마가 봉인된 보석이 깨졌는데. ‘마스터 오브 게임’이 나타나 틴 타이탄 GO를 납치하고, 다른 우주의 ‘틴 타이탄’와 싸움을 붙였다가, 그게 실은 레이븐의 아버지 ‘트라이곤’이 꾸민 일로 레이븐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다른 우주의 트라이곤을 부활시키고 급기야 두 우주의 레이븐을 납치해서, 틴 타이탄 GO와 틴 타이탄즈가 한 팀이 되어 트라이곤들을
[MD] 배트맨 (バットマン.1990) (메가드라이브판)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2년 5월 28일 |
1989년에 ‘팀 버튼’ 감독이 만든 DC 코믹스 원작 실사 영화 ‘배트맨’을, 1990년에 ‘サンソフト(선소프트)’에서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만든 횡 스크롤 액션 게임. 내용은 원작과 같이 고담시를 배경으로 삼아 ‘배트맨’이 자신의 숙적 ‘조커’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개발사인 선소프트는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영화를 원작으로 삼은 게임을 2개 만들었는데 하나는 닌텐도 패미콤용으로 나왔고 다른 하나가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나온 본작이다. 옵션에서는 PLAYES(게임 시작 시 잔기=3, 5, 7), LEVEL SELECT(난이도=노멀 < 하드), MUSIC SELECT(사운드 테스트), S.E SELECT(효과음 테스트)를 조정할 수 있다. 게임 조작 방법은 ←
MCU 10주년 재감상 - 어벤저스 The Avengers (2012)
By 멧가비 | 2018년 6월 14일 |
![MCU 10주년 재감상 - 어벤저스 The Avengers (2012)](https://img.zoomtrend.com/2018/06/14/a0317057_5b21db88ed82f.jpg)
공동체를 조직함에 있어서 필요한 태도 중 하나는 자의식을 잠시 접고 타인에게 귀 기울이는 것이다. 영화는 그에 이르는 과정을, 사전에 그 기원이 소개된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이 거치도록 판을 짠다. 아직 21세기에 적응 중인 캡틴 아메리카는 지나치게 진지하기만 해 자신과 다른 자들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토니 스타크는 [아이언맨] 1편에서부터 늘 그랬듯이 자의식 과잉. 브루스 배너는 마지못해 팀에 참여했지만 아웃사이더 기질로 겉돈다. 토르에겐 오직 로키를 잡아갈 생각 뿐, 미드가르드인들의 입장을 돌아볼 섬세함은 없으며 그들을 팀으로 프로듀싱한 닉 퓨리조차 비밀을 감추기에 급급하다. 로키는 자신의 상처와 비틀린 욕망 안에 갇혀 있을 뿐이니, 그들을 상대할 적으로서 맞춤이다. 아이러니한 건, 자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