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16강이라니...일본과 이탈리아는 집으로
By 無我之境 | 2014년 6월 25일 |
원하던 대로 일본은 16강에 오르질 못했다. 근데 마음 한편으로 씁쓸하다. 같은 아시아팀들이 너무 못해서 그런 건 아니고...일본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1무 1패인 상태에서 마지막 경기를 조 최강팀과 대결하게 되어 있었고, 승리하게 되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같은 조의 나머지 다른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팀이 승리해줘야 한다는 전제 조건까지 똑같았다. 콜롬비아는 주전 8명을 쉬게 했다는데, 우리의 마지막 상대인 벨기에도 주전들을 제법 뺄 모양새다. 이 즈음 되면 거의 똑같은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근데, 일본은 힘 한 번 못 쓰고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골은 여전히 못 넣고, 수비는 너
[K리그 클래식] 6R (2) - 첫 승을 기록한 성남, 그렇지 못한 서울
By 無我之境 | 2013년 4월 15일 |
수원 1 : 1 서울 성남 2 : 1 전북 후반 막판에 이르기 전까지는 승을 기록하지 못한 팀들의 대반란이 일어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결국 성남 만이 첫 승에 성공하였고, 서울은 또 다시 실패. 선제 득점에, 정대세의 퇴장이 겹치면서 서울과 최용수 감독의 징크스 탈출이 적기를 맞은 것처럼 보였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냥 평소하던 대로 하면 됐을 것을 첫 승, 특히 수원 상대로의 승리에 목말랐던 까닭일까, 서울은 스스로 뒤로 물러나 지키는 축구를 하려 하였고, 그 결과 수원에게 철퇴를 제대로 한 방 얻어 맞고 말았다. 수원의 동점골 장면을 복기해 보면, 스테보가 그 위치, 그 자세로 크로스를 성공시킬 줄 몰랐다. 그냥 수비 발 맞고 나가든지, 그냥 나가든지
강철비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0년 8월 2일 |
강철비 1편 감상입니다. 강철비 2편 이야기 아닙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1편 이야기입니다. 강철비 2: 정상회담의 개봉에 즈음해서 1편을 다시 봤다. 일단 남과 북을 다룬 영화 중에서 이정도로 한반도 주변국이 실제 플레이어(...)로 등장하는 영화를 보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하면 일단 이 부분은 플러스. 보통 남북을 다룬 영화에서 미국,중국,일본,러시아 4개국은 거의 배제되어 있거나 등장한다 해도 액션영화 속 주인공을 방해하는 경찰처럼 귀찮은 훼방꾼 내지 들러리에 가까운 존재로 등장한다. 그러나 강철비에서 한반도 주변 4개국은 직,간접적으로 사건의 진행에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등장하며 남북문제가 단순히 남과 북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 정세와 맞물려 돌아가는 것임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감독과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