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캔디 / Hard Candy (2005) - 죄인의 좆을 참하라
By 멧가비 | 2014년 4월 22일 |
![하드 캔디 / Hard Candy (2005) - 죄인의 좆을 참하라](https://img.zoomtrend.com/2014/04/22/a0317057_5355fc568cf03.jpg)
작지만 심플하고 강렬한 영화. 엘런 페이지는 과연 범상치 않다. 이런 영화로 미국 데뷔를 하다니. 대치중인 30대 남자와 10대 소녀의 사이엔,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 알 수 없는 혼돈에서 비롯된 서스펜스의 에너지가 넘친다. 좆을 잘라버리겠다며 서슬이 퍼런 소녀와, 자신은 결백하다며 울부짖는 남자 사이에서 관객은 혼돈에 빠진다. 스포츠 중계와도 같다. 관객은 본능적으로 어느 한 쪽에 감정을 이입하려 하게 마련이다. 빨리 내 편을 찾아 심정적으로 가담함으로써 안정감을 찾고, 미워해야 할 대상을 지목함으로써 전의를 불태우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쉽게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게 한다. 소녀의 추궁처럼 남자에게 정말 죄가 있다면 관객의 편은 소녀다. 하지만 소녀가 가하려는 응징의 댓가는 남자 관
어 레저렉션(A Resurrection.2013)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4월 18일 |
![어 레저렉션(A Resurrection.2013)](https://img.zoomtrend.com/2013/04/18/b0007603_516f78fd5b2f0.jpg)
2013년에 맷 올란도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맷 올란도의 감독, 각본 데뷔작이다. 내용은 미들타운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정신병을 앓는 학생 ‘엘리’는 죽은 형 디본이 다시 돌아와 복수한다고 거듭 주장해서 심리 치료사 제시에게 상담을 받는데, 진짜로 디본이 돌아와 원수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이야기다. 극중 디본은 엘리를 괴롭히던 불량 학생 그룹이 술 마시고 운전을 해서 차로 치어 죽임을 당했다. 정확히는 빈사 상태인 디본을 엘리가 발견해서 할머니한테 데리고 가 주술로 부활시킨 것이다. 부활해서 여섯 살인자의 목숨을 앗아가야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줄거리만 보면 하룻밤 사이에 벌어지는 언데드의 복수극이지만 실제로 본편 내용은 좀 많이 지루하고 시시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