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5 22 <위대한 개츠비>
By &quot;It's really something.&quot; | 2013년 5월 24일 |
위대한 개츠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아일라 피셔,캐리 멀리건 / 바즈 루어만 나의 점수 : ★★★★ 탄탄한 원작 그리고 배우들의 힘 @신촌 메가박스 w Henry 영화사상 3번째 <위대한 개츠비>다. 이전에 나왔던 버전들에 비해서는 별로라는 평을 들었던 바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볼만하다는 얘기를 듣고 봤는데 역시 좋았다. 몇가지 비현실적인 설정의 연출이 거슬리기는 했지만(와닿지 않는 광란의 파티 광경이라든지... 30년대는 재즈 시대 아니었던가?) 역시 원작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문학이 아니어선지, 두 번이나 읽은 원작은 미칠듯 나를 흔들지는 않았으나 영화는 순간순간들이라도 나를 전율케 해서, 역시 멀티미디어의 힘이란... 이라고 생각했달까...
프라미싱 영 우먼
By DID U MISS ME ? | 2022년 1월 2일 |
복수를 화끈한 쾌감의 근거로 삼는 영화들은 많았다. 복수의 대상이 되는 이들은 대부분이 나쁜, 또는 잔인한 짓을 저질렀기에 몸뚱아리가 마구 토막나도 괜찮았다. 오히려 그걸 즐기게끔 만드는 감독들이 많았지. 타란티노라든가... 반면 <프라미싱 영 우먼>의 복수는 화끈함이나 쾌감과는 거리가 멀다. 그것은 고통스럽고, 때론 지지부진하게 표현된다. 그래서 최후의 승자로 혼자 우뚝 남는 결말이 아닌, 복수 계획의 마지막 퍼즐로서 스스로가 산화하는 영화의 지금 결말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 이런 복수도 있다. 스포일러 영 우먼! 영화는 노골적인 여성 학대 서사를 띈다. 복수 계획에 불을 지핀 피해자는 여성이고, 그녀는 다수의 남성들에 의해 술에 취한 상태로 윤간 당했던 것으로 간접 묘사된다.
드라이브, 2011
By DID U MISS ME ? | 2018년 3월 16일 |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던 영화. 칸에서 극찬을 받았다는 말과 그럼에도 장르가 다른 것도 아닌 '액션'이라는 말에 아리송함을 가득 안고 가서 봤던 영화. 대체 액션 영화로 칸에서 극찬을 받으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 어디 가서 확인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가서 봤었는데 막상 보고 나서는 놀랍도록 그저 그랬던 영화기도 하다. 근데 그것보다 더 놀라운 건 나중에 블루레이로 다시 보고 기겁을 했었다는 거. 너무 좋아서. 넷플릭스의 <겟어웨이 드라이버>와 에드가 라이트의 <베이비 드라이버>가 있기 이전에 니콜라스 윈딩 레픈의 이 영화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다. 애초에 '겟어웨이 드라이버'라는 직종을 내게 알게해준 작품이니. 초반부에 겟어웨이 드라이버로서 주인공의 활약을 보
'위대한 개츠비' 개츠비는 도대체 왜 위대한가?
By 중독... | 2013년 5월 29일 |
극장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보고 나오면 대부분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는 "데이지, 이 X년"이라는 생각과 또 하나는 "그런데 개츠비가 왜 위대한 거지?"하는 생각이지요. 저도 그 두 가지 생각에 하루종일 고민을 해보았는데요, 그럼에도 좀처럼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즉, 리뷰 쓰기가 너무나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원작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들이 많기 때문일 거에요. 다들 그 답을 얻고 싶은 마음들이 비슷한지 원작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합니다만, 저는 원작을 읽지 않고(오래전에 읽었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고, 더더구나 내용을 온전히 이해했을 나이도 아니고 해서) 저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스포일러 아주 많습니다. 영화 보신 분만 보세요. 물론 원작이 스포일러. 영화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