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6] 은교, 무늬만 늙은이, 젊은이, 여고생... 그럼 다 거짓?
By Yang Chung | 2012년 5월 31일 |
![[20120516] 은교, 무늬만 늙은이, 젊은이, 여고생... 그럼 다 거짓?](https://img.zoomtrend.com/2012/05/31/a0094449_4fc71097784da.jpg)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보면 실망한다는 소문을 듣고... 책 내용을 모른 채 무작정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를 보러 가는 내 등 뒤로 "피곤한데 가서 보면 더 힘들껀데..." 를 무시한채... 영화'은교'는 늙은 박해일을 불쌍한 노인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젊은 김무열도 열정을 잃고 불안에 떠는 무늬만 젊은이로 만들어 버렸다. 여고생 김고은 마져 외로움에 지치고 사랑에 목말라하는 나약한 아이로 만든 영화 '은교'.. 이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영화에서 없던 변호사의 등장과 영화 속 은교와는 사뭇 다른 책 속 은교의 모습 그리고... 책과 영화를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것 같다. 그냥 책은 책..영화는 영화... 은교는 그냥 은교였다.
인랑, 코스튬을 위한 영화일까?
By 링크창고 | 2018년 6월 19일 |
![인랑, 코스튬을 위한 영화일까?](https://img.zoomtrend.com/2018/06/19/f0041321_5b287163b46d7.jpg)
프로텍트 기어의 재현은 멋지다고 봅니다. 다소 갸우뚱한, 왜 이게 한국에서? 스러운 영화인 '인랑'이 7월 25일에 개봉 합니다. 일본 만화, 소설을 각색해서 한국에서 영화로 만든게 많긴 하지만 아무래도 '인랑'이 가진 그 뒤틀린 대체역사에서 비롯된 '프로텍트 기어' 가 한국을 배경으로 등장 하는건 이질감이 없잖아 있지요. '프로텍트 기어'가 '인랑'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인건 저도 이해합니다만, 근미래를 다루는 한국에 구식병기를 다루는 특기대..? 그리고 그게 다 독일군 복장...? 의문 투성이인 상태로 인랑의 제작기 영상을 보았는데, 이제 코스튬에 대해서는 신경을 끄려고 합니다. 영화속의 한국은 경찰들도 한국 경찰복이 아니고 유럽, 미국 경찰복을 입혔더라구요. 그냥 딱히
영화 덕혜옹주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6년 7월 29일 |
![영화 덕혜옹주](https://img.zoomtrend.com/2016/07/29/b0061465_579b3e5de394b.jpg)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덕혜옹주 시사회가 있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와 봄날은 간다(2001)의 연출과 각본을 맡았던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라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일 것으로 기대했는데 역시 그랬다. 하지만 한편으론 아무리 주인공이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비운의 여인으로 설정되었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왕족이라는 다이아몬드수저 출생이므로 오늘날의 서민관객들에게 과연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구심은 기우였다. 가진 자에 대한 불편한 선입견은 어느새 사라지고 스크린에 몰입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으니까. 영화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혜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종의 늦둥이 딸로 태어나 갖은 귀여움을
은교, 갈망의 '이적요' 싱그러운 '은교'를 탐하다
By ML江湖.. | 2012년 5월 2일 |
![은교, 갈망의 '이적요' 싱그러운 '은교'를 탐하다](https://img.zoomtrend.com/2012/05/02/a0106573_4fa05cd589167.jpg)
70세 노인과 17살 소녀의 풋풋한 만남이 화제가 된 영화 '은교', 아니 풋풋함이 아닌 이건 도발이고 파격이자 부도덕한 만남이다. 그리고 그 만남 속에는 내재된 욕망과 욕정 애욕이 서려있다. 하지만 그렇게만 치부하기에 아쉽다. 그것은 바로 젊음과 늙음으로 대표되며 찾아든 어떤 한탄과 회한 속에서 발현되는 일종의 탐닉이다. 즉 잃어버렸던 자신의 젊음의 조각들을 소녀를 통해서 찾아가고, 그 소녀의 젊음에 매료돼 시인 이적요는 끊임없이 갈망하고 갈구했다. 그리고 그런 그를 지켜본 제자 서지우는 패기 넘치게도 질투하며 집착을 보인다. 사회적 관념을 넘어선 스승의 도발에 제자는 브레이크를 걸며 자신의 젊음을 무기로 내세운다. 그리고 소녀 은교는 할아버지 이적요와 젊은 서지우 사이를 넘나며들 순수와 발칙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