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By . | 2015년 6월 29일 |
지난 주 주말에 연평해전을 봤다. 2002년 그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은 제로였고 월드컵에만 몰두해있었다.뉴스속보로 연평해전 소식을 접했을 때도 NLL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지켜낸 것이 어떤 의미인지몰랐고 애써 찾아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육군 만기전역에 예비역까지 다 끝난 지금은 관람내내몇번이나 울컥했는지 모른다. 영화안으로 들어가서 론서바이버나 아메리칸스나이퍼 같은 리얼한 전투 장면과 비교하면연평해전의 전쟁씬은 조금 부족해보였다. 제작비가 많이 부족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 때문인 것 같다. 아쉽다. ㅠㅠ하지만 배우들 연기는 상당히 좋았고 플롯 자체도 어디 하나 어물쩡 넘어가는 부분이나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었다.군복무시절 한상국(진구)하사 같은 중대장님이 계셔서 더 공
영화 <연평해전> 간략한 리뷰
By 합동보관소 | 2015년 6월 25일 |
어제 갑자기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영화관에 가고 싶어졌다. 해군출신이라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연평해전>스토리 보다는 군생활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갔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많이 아쉽다'연평해전을 위해 나온 영화라는 것은 칭찬할 만하지만상업영화로서는 글쎄...어색한 점도 많았고, 뭔가 짜집기 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물론 예산 비롯한 여러 문제들을 생각하면 이해는 된다.) 연출력 ★★ : 전투씬은 평타. 그 외는...스토리 ★★ :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전체적인 짜임새가 부족.연기력 ★★★ : 그나마 김무열 진구 이현우가 있어서 평타. 해군입장에서는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오락성 ★ : 오락성을 위한 영화는 아니니깐...감동 ★★★☆ : 마지막 영상 장면은
2016년 영화시장 마이너스 성장
By Leafgreen | 2017년 2월 3일 |
뉴스1 : 세계서 가장 영화관 자주 찾는 한국인, 7년 만에 발길 줄었다 (조선일보)뉴스2 : 극장가 '빅4' 배급사시대 저무나…관객 점유율 첫 50% 이하 (연합뉴스)뉴스3 : 난 ‘아가씨’를 111번 봤다 (한겨레) 2016년 들어서 한국 영화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상반기(1~6월) / 하반기(7~12월)로 나눴을 때 상반기의 영화 관람객 마이너스가 엄청나게 컸고(-10% 가까이 됐습니다), 하반기에는 오히려 2015년보다 증가(+8%)했는데 결과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물론 매출액 기준으로 하면 CGV(좌석차별제) / 롯데시네마-메가박스(영화비 인상)의 영화관람료 인상 행렬때문에 플러스 성장을 하기는 했는데, 관람객 기준으로입니다. 한국은 1998년 외환위기
서로를 가장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우리 / 벤 이즈 백 Ben is Back , 2018
By 조용한 제비갈매기님의 이글루입니다 | 2019년 5월 9일 |
나도 내 마음도 잘 모르겠는데, 타인의 마음을 안다는 건 정말 오만한 생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를 제일 잘 아는지 물어본다면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족'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가 문득 돌이켜본다.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한 나의 비밀들과 그들이 모르고 있는 내 모습을 떠올려본다. 내가 가족들을 잘 아는지는 물음표를 표시하며 보류할 수 있겠으나, 가족들이 나를 잘 아는지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은 날 잘 모를 것이다. 아니 모른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알 수도 있는 사람들도 온전한 나를 잘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느 부분에서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자연스럽게 숨기고 넘어가는 방법을 알고 있고,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