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COCO (2017)
By 멧가비 | 2018년 2월 23일 |
"이상한 나라에 간 아무개의 모험"이라는 고전적 레퍼토리. 거기에 더해, 과거의 가족을 만나 현재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테마는 다분히 [백 투 더퓨처]를 연상시킨다. 젊은 시절의 부모 대신 저승의 조상을 만난다는 디테일이 다르고, 마티처럼 미겔도 자신이 소멸할지 모르는 타임 리미트에 쫓기는 입장인 것이 같다. 플롯이 검증된 기성품이니 이야기는 포기하고 캐릭터에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타이틀 롤인 코코는 마지막에 눈물 빼도록 배치된 도구 캐릭터인 것을 이미 등장부터 알 수 있고, 실질적인 주인공 미겔은 스스로의 자아실현보다는 할아버지 찾기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서사 역시 그에 맞춰 흘러간다. 영화가 제시하는 "가족으로의 회귀". 명색은 좋으나 그것을 전달하는 화법은 폐소감을 유발한다. 4대에 걸친 대
토이 스토리3의 각본가가 스타워즈 에피7 각본을 쓴다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2년 11월 10일 |
스타워즈닷컴이 '스타워즈 에피소드7'의 각본가를 확정해서 발표했습니다. '미스 리틀 선샤인'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거머쥔 전적이 있고 이후에는 '토이 스토리3', '락 오브 에이지'의 각본을 썼으며 최근에는 '헝거 게임 : 캣칭파이어'의 각본을 쓰고 있는 각본가 마이클 안트입니다. 그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열성팬이기도 하다는군요. 루머에 따르면 그가 50페이지 정도의 에피소드7 각본 축약본을 썼는데 여기에는 루크 스카이워커, 레이아 공주, 한 솔로 등의 에피소드 4~6까지의 주요캐릭터들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최근 월트디즈니가 루카스 필름을 통째로 인수하면서 제작에 시동이 걸린 '스타워즈 에피소드7'은 2015년에 개봉할 예정.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인사이드 아웃 2 어린이날 특별 행사 & 픽사 특별전 후기
By 곰솔이의 영화연애 | 2024년 5월 6일 |
모아나 Moana (2016)
By 멧가비 | 2017년 11월 1일 |
생소한 마오리족 창세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그러나 낯설지 않은 것은, 영웅설화나 창세신화라는 게 민족, 문화권을 초월해 공통적인 부분을 가져간다는 점을 오히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터전을 떠나 여정을 통해 동료를 모으는 부분은 소설 서유기나 일본의 민담 모모타로 이야기도 비슷한 구조를 갖는다. 특히 무인도에 "갇힌" 마우이를 모아나가 픽업하는 과정은 삼장법사와 손오공의 첫 만남을 연상시킨다. 불을 훔쳐서 인간들에게 제공한 마우이? 말할 것도 없이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가 떠오르고. demigod이라고는 하지만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마우이. 그에 반해 인간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똑소리나게 구는 모아나가 오히려 마우이를 독려하는 부분은 바보 온달을 장군으로 만든 평강 공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