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의 Brother가 된 이야기 1
By eojinsaram | 2013년 9월 3일 |
헤어짐의 끝자락에서 만났다. 라오스로 돌아가기 위해 나는 허름한 골목길, 허름한 게스트 하우스 앞 벤치에 앉아 있었고 앞으로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는 모토시를 생각하며 연신 줄담배를 피워댔다. 배낭 여행자들로 넘쳐나는 골목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형형색색의 전구 불빛, 알아듣지 못하는 태국어의 팝송들(그러나 그들의 감성적인 멜로디는 나를 가끔 위로하기도 한다), 자기네 나라에서는 함부로 피지 못할 담배를 연신 피워대는 유럽인들이 오고 가는 와중에 마르고 얼굴이 조금 길어 보이는 듯한 남자가 내 앞에 앉았다. - 저기 담배 하나 줄래? - 여기......(가끔 담배를 빌려 피는 여행객들이 있기에 나는 망설이지 않고 한 가치를 나눠줬다.) 모토시는 나보다 먼저 방콕을 떠나고 없었다.홀로 남
[유럽 배낭여행기] 11일 : 독일 뮌헨 독일박물관
By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 2012년 9월 3일 |
독일 뮌헨에 야간열차로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독일박물관으로 먼져 향합니다. 독일은 대중교통 노선, 도착시간 표기같은게 정말 잘 되어있어서 정말 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날씨도 무덥거나 햇살이 과하지 않아서 다니기도 쾌적하고, 전체적으로 거리가 깨끗하고, 특히 소매치기 걱정에 신경을 곤두세웠던 로마 일정에 비해 심적으로 되게 편했습니다. 뭐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로마는 소매치기하는 장면을 라이브로 본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끙.. 중앙역 인포메이션 센터 가서 쭈삣쭈삣 영어로 지도 구할수 있나 물어보니 한국말로 대답해주시던 아저씨 으아앜!! 요 동네도 트램이 많이 다니는데, 트램 맨 뒷자리에서 차들이 뽈뽈 따라오는 걸 보니 신기하더군요. 독일박물관은 뮌헨 시내를 관통하는 강 가운데에 섬 위
유럽 및 아시아 여행 질문이 있어요~!
By 그러다 보면 내일.. | 2015년 2월 23일 |
6월 10일부터 8월 14일까지 유럽 및 동남아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은 아직 정하지 않았고 아웃은 방콕에서 할 예정인데.. 아마 인은 프랑크푸르트로 할 것 같긴 한데..(지금까지 인천에서 유럽으로 가는 편도 항공권중에서 프랑크푸르트가 가장 싼 듯해서요) 문제는 유럽에서 아웃할 도시와 아시아에서 인 할 곳을 정하지 못했어요. 왠만하면 베트남에 도착하는 걸로 해서 캄보디아를 거처 태국으로 들어가서 한국으로 오는 걸로 하고싶은데 이게 유럽에서 넘어가는 항공권 찾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돈 있으면 어렵진 않겠지만 일단 무조건 최저로 가야 하는 거라.. 유럽에서 아시아로 넘어가는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나라가 어디일까요.. 일단 저희는 계획을 짜 놓은 상태가 아니라 항공권의 가격에 따라 계획 또한 유
사천진 해변 (4) 카모메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8년 4월 27일 |
배가 출출해져서 사천진 해변 앞 카모메 카페에 왔다. 밖에 써붙인 광고판을 보니 시금치 피자라는 걸 파는 것 같다. 주문을 했더니 15분 정도 걸린다고 했다. 그 동안 밖에서 바다 구경할테니 천천히 요리해달라고 했다. 역시나 뷰가 좋다. 처음엔 포장해서 펜션으로 가서 먹을 생각이었으나 카페가 너무 예뻐서 한 조각만 먹고 가겠다고 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잘 생각했다며 먹고 싶은 만큼 먹다가 싸가라 했다. 귀여운 쪽지. 따뜻한 외관. 피자가 나오는 동안 바다에서 낄낄거리고 놀았다. 파도소리가 엄청나서 내 목소리가 묻힌다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턴 바다를 향해 열창했다. 아! 스트레스 풀린다. 날은 춥고 목이 좀 쉬기도 해서 (정말 열창했다) 다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