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가이 Free Guy (2021)
By 멧가비 | 2021년 9월 28일 |
주인공이 우연히 얻은 선글라스를 썼더니 세계관의 이면이 보인다? [화성인 지구 정복]이잖아. 흑인 친구가 선글라스 안 쓰겠다고 버티는 것 까지 똑같네. 정해진 패턴 대로 살던 NPC가 자유의지를 처음 접했을 때 빠지는 혼란? 그리고 성장? 이건 [플레전트빌]이지. 주인공이 계속 죽으면서 기술을 배우고 경지에 도달하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랑의 블랙홀] 공식이잖수.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셨어요? 네, [그녀] 되시겠습니다. 그 인공지능 캐릭터를 모두 실제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시몬] 선배님께 인사 안 허냐. 픽셀로 만들어진 주인공이 자신의 세계를 지켜야 된다구요? [주먹왕 랄프] 재밌게 잘 봤습니다. 자기가 가상의 존재인 걸 알고 혼란스러우신 분 이리 오세요. [13층], [트루먼 쇼]랑
플레쉬이터 (Flesheater.1988)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9월 4일 |
1988년에 ‘빌 힌즈만(S. 윌리엄 힌즈만)’ 감독이 만든 좀비 영화. 내용은 할로윈데이 당일날 시골 마을에서 농부의 트랙터를 얻어탄 10대 청소년들이 산속에서 술을 마시며 놀고, 농부는 다시 일을 하러갔다가 트랙터로 나무 그루터기를 뽑아냈는데. 그때 그루터기 밑바닥에서 고대 인장이 새겨진 나무로 된 관을 발견하고. 열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관을 열었다가, 그 안에 봉인되어 있던 식인귀 ‘플레쉬이터’가 깨어나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습격해 잡아먹고 새로운 식인귀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빌 힌즈만이 감독, 제작, 각본, 주연을 전부 맡았는데. 작품 자체적으로 보면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양산형 좀비 영화지만, 빌 힌즈만 자체에 주목할 만하다. 그게
다크 시티 Dark City (1998)
By 멧가비 | 2016년 12월 8일 |
영화 속 도시의 시민들에겐 두 가지가 없다. 첫째 '진짜 기억'이 없고, 둘째 '공간 지각'이 없다. 그들의 기억과 사는 곳에 대한 지각은 그들이 자는 동안 모두 바뀌어 버린다. 그리고 그들은 바뀌었음 조차 알지 못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대머리 외계인들에게 영화 속 세계관은 일종의 샌드박스(sand box) 쯤 된다. 검게 덩어리지고 해가 뜨지 않는 도시를 시뮬레이터 삼아 실험하는 외계인들은 시민들을 사육하지도 않고 지배하지도 않는다. 그저 실험이라는 이름의 유희를 멈추지 않을 뿐이다. 이 세계관에 혼자 대머리들의 지배를 벗어나 혼란을 자각한 남자가 있으니 그가 바로 주인공인 루퍼스 스웰. 루퍼스는 자신의 기억이 가짜인 것을 깨닫고 심지어 대머리들과 동등한 초능력까지 구사할 수
라 원 (RA. One.201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2월 3일 |
2011년에 아누바하브 신하 감독이 만든 SF 영화. 볼리우드의 슈퍼 스타로 우리 나라에서는 ‘내 이름은 칸’으로 얼굴이 알려진 배우 샤룩 칸이 주연 ‘지 원(쉐카르)’ 역을 맡았고, 세 얼간이에서 히로인 피아 역으로 나왔던 카리나 카푸르가 본작에도 히로인인 쉐카르의 부인 소니아 배역을 맡았다. 내용은 게임 프로그래머 쉐카르는 악당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서 누구에게도지지 않은 절대 악당 라 원과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정의의 주인공 지 원이 대결을 하는 가상현실 대전 게임을 개발하는데, 프로그램상의 문제가 생겨서 게임 속 라 원이 현실 세계에 구체화되어 셰카르를 살해하지만.. 라 원 프로그램을 베이스로 해서 셰카르의 모습을 한 지 원 역시 현실 세계에 구체화되어 라 원에 맞서서 가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