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았다, 재심; 정의구현을 위한 현실적 방법
By start over!! | 2017년 2월 16일 |
![보았다, 재심; 정의구현을 위한 현실적 방법](https://img.zoomtrend.com/2017/02/16/b0013486_58a5a502ae100.jpg)
아는 듯 하지만 제대로는 알지 못하는 사건! 제목도 그렇고해서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매우 경쾌한 호흡으로 달렸다. 주제나 사건의 무거움에 비하면 가벼운 산보와 같은 걸음이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두 주연 덕분인 듯 하다. 정우가 가진 개구짐, 허풍(허당)기 그리고 진중함이 잘 어우러져 일개 생계형 변호사 따위 캐릭터를 잘 만들었다. 그의 이런 특징은 바람 응답하라 세시봉 등을 통하여 일관되게 나타난다. 다만 배역에따라 그 배합율이 달라지는 느낌인데, 여기서는 진중함을 좀 더 늘린 것 같다. 아주 적당했다. 얼굴에서부터 착함이 뚝뚝 떨어지는 강하늘의 양아치는 마치 앙팡 테리블같은 느낌을 준다. 영화 속에서는 천상 동네 양아치이지만 현실의 그들은 사실 어느 마을의 소박하고소심한
[여주 강천섬] 바람이 눈에 보이는 포플러길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11월 15일 |
은행나무 단풍길에 이어서~ 고갱과 고흐의 그림에서도 보이는 포플러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실제로도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꽤나 마음에 들었네요. 나무가 바람에 사락사락 소리를 내는걸 원래도 좋아하는데 이건 큰 키에 비해 쉽게 바람이 보이는 느낌으로 이리저리 꼬리를 흔들듯이 전체가 움직이는게 식물임에도 살아있는 생동감이 바로 느껴져 묘하니 멜랑꼴리해지네요. 주로 강변을 따라 심어놔서 더욱더 바람을 잘 받아서 참 좋았네요. 쉽게 보지 못했던 가로수길이라 그런지 아주 마음에 듭니다. 가을 단풍도 드는데 은행보다 좀 더 늦나 보더군요. 메타세콰이어같이 크게 자란다는데 좁은 곳에 오솔길같이 조성하면 딱일 듯한~ 많이 쓰이면 좋겠네요. ㅎㅎ 곳곳에 테이블들도 있고 좋던
붉은 가족 - 이주형, 2013
By Radio(Active) DAYS. | 2013년 12월 9일 |
![붉은 가족 - 이주형, 2013](https://img.zoomtrend.com/2013/12/09/b0077816_52a5647c79b63.jpg)
영화 만들기 참 좋은 나라라는 생각도 가끔은 든다.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볼 때가 그런데 그냥 쳐다만봐도 아이디어가 퐁퐁 샘솟을 만한 세계 유일의 환경에서 사는게 대한민국 국민이다 보니. 그만큼 졸작이 대부분이다. 가끔은 좋은 작품이 나오기는 하지만, 사람의 상상력이라는게 그렇게 대단치 않은 것이어서 비슷비슷한 것들이 나오기 때문일테다. 물론 가끔은 <북조선 고급 매춘녀> 같은 걸작이 나오기도 하지만...(설마 진심으로 듣는 사람은 없겠지) <붉은 가족>은 이젠 하나의 용어를 만들어야할 것만 같은 김기덕 제작, 기획, 각본 다른 사람 연출 형태의 한 작품이다. 이 영화의 얼마 전엔 신연식의 <배우는 배우다>가 개봉하여 망해버렸다. (개인적으로 이준의 호연빼고는 정말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