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light, 스포트라이트] 완벽한 개개인의 직업의식이 최상의 앙상블을 만났을 때
By The Hottest State | 2016년 2월 29일 |
올해 오스카는 작년에 비하면 결과가 괜찮은 편인 것 같다 (캐롤이 무관인 것 빼고 ㅠㅠ). 특히 바로 어제 밤 극장에서 관람한 <스포트라이트>가 작품상을 받은 것이 아주 만족스러움. 모든 후보작을 다 챙겨 본 것은 아니지만, 빅쇼트, 캐롤과 더불어 스포트라이트를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함. 세 작품 모두 아주 각기 다른 이유로의 훌륭함이고. 특히 스포트라이트는 내가 일하는 업계와 아주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에 더더욱이 개인적으로 감동이 더하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말하면, 이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하는 일은 다 개 똥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도 지금 겪고 있는 신체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난폭한 감정을 더 가중시켰을 수도 있지만은.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일하는 모습과 그 결과를 보고 있노
<스포트라이트> 결국 저널리즘이다
By 새날이 올거야 | 2016년 2월 27일 |
미국 보스턴과 뉴잉글랜드 지역의 최대 일간지인 '보스턴 글로브'사에 어느날 마티 배런(리브 슈라이버) 국장이 새로 부임해 온다. 그의 부임 첫 일성은 다름아닌 그동안 탐사보도를 전문으로 다뤄온 '스포트라이트'팀에게, 30년에 걸쳐 수 십 명의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지역 교구 신부에 대해 심층 취재하라는 미션이다. 해당 건은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다. 보스턴 지역 주민의 53% 가량이 가톨릭 신자에 해당하기에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오히려 종교계의 조직적인 반발에 부딪힐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포트라이트 팀장인 로비(마이클 키튼)를 비롯, 팀원인 마이크(마크 러팔로), 사샤(레이첼 맥아담스), 매트(브라이언 다아시 제임스)는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깊숙이
2월에 본 영화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6년 3월 4일 |
조금 늦은, 2월에 본 영화 정리입니다. 팀 밀러, "데드풀" 과연 자타공인 최강 말빨 히어로! 너의 입담을 들어야만 했던 적들에게 애도를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 "주토피아" 디즈니 동물 캐릭터와 장르 무비의 환상적인 결합. 요새 디즈니 왜이럼?? 토마스 맥카시, "스포트라이트" 우리나라 메이저에도 한때 저런 언론과 기자가 있었더랬지 조셀린 무어하우스, "드레스메이커" 그래서 드레스와 복수의 상관 관계가 뭔데?? 토드 헤인즈, "캐롤" 사랑은 이렇게 찾아온다...고 한다. 톰 후퍼,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을 통해 현세에 환생한 릴리 엘베. 이형일, "검사외전" 황정민까지 보조를 맞춰주니, 강동원 물 만났구나~
기생충
By being nice to me | 2020년 2월 10일 |
뭐 지금 주모가 과로로 실려가고 질리도록 얘기가 되는 영화이니 지겹기도 하겠습니다만... 설마 설마 했는데 오스카 주요 상을 다 털어가다니...이렇게 되면 오스카는 더 이상 로컬 영화제가 아니게 되잖아? 수상소감을 보니 확실히 봉준호 감독님, 말 잘하시네... 뭐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지만 이 영화는 확실히 빈틈없게 잘 만든 영화 맞다고 생각합니다.어떻게 전개될 지 예측을 불허하는 전개가 대단했죠.짤린 가정부 아줌마가 지하실좀 간다고 한 뒤에 거기서 그러고 있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구요.거기에 영어 자막 번역(현지화)도 상당히 잘 되어있더군요. 뉴질랜드 개봉일에는 주로 한국 교민들만 왔던데 오늘 저녁 특별 상영을 가 볼까 합니다.물론 영화 매니아인 현지인들은 그때 챙겨봤다고 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