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미세스 스미스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3월 24일 |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https://img.zoomtrend.com/2018/03/24/b0116870_5ab686a223092.jpg)
회의주의에 빠진 각본가들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반발한다. 사랑을 위해 죽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커플이 자신을 그렇게 몰아붙이는 세상과 싸울 힘도 없이 찌질하게 죽음을 택한다고?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는 그 회의점에서 탄생했다. 영화 내내 각본가들이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 "셰익스피어, 좆까세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진지한 비극을 쌍권총으로 걸레로 만들고 C4에 도화선을 붙여 폭발시킨다. 진지할만한 상황을 계속 유연하게 회피하지만, 그 안에서의 휴머니즘은 살려서 큰 비극없이 감정선을 유지하는 격식없는 발레를 벌이기도 한다. 이 영화는 내 마음 속에 자리한 영화 중 하나다. [이터널 선샤인]이 사랑의 본질을 깨닫게 만들어 준다면, 이 영화는 나에게 이런 사랑을 하
오컬틱 나인 -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줘
By 만보(漫報)のBLUE-SIDE | 2017년 12월 28일 |
![오컬틱 나인 -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줘](https://img.zoomtrend.com/2017/12/28/b0044740_5a4487b0cd9c8.png)
오컬틱 나인Occultic;Nine -オカルティック・ナイン-TV SeriesSF 로봇 액션2016년 10월 9일 ~ 12월 25일전 12화감독 이시구로 쿄헤이(イシグロキョウヘイ)제작사 A-1 Pictures감상 매체 TV 스토리 - 감동 20 : 12스토리 - 웃음 15 : 9스토리 - 특색 10 : 8작화 - 캐릭터 15 : 13작화 - 미술 10 : 7음악 10 : 7연출 10 : 7Extra 10 : 871 Points = 아마도 이 작품은 2016년 만보 베스트에 들어간 작품 중 하나입니다. 포스트 하는 것이 너무 늦었지요.사실 아쉬운 떡밥 미회수 영역을 제외하고 보면 굉장히 잘 만든, 짜임새 좋은 작품이었지요.어떤 의미로 본다면 근래에 나오는 작품들은 주인공이 찌질해서, 주인공답지 않은 과정을
[DOS] 오비투스 (Obitus.199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10월 7일 |
1991년에 ‘Scenario Developments’에서 개발, ‘Psygnosis’에서 AMIGA, ATARI ST, MS-DOS, 슈퍼패미콤용으로 발매한 롤플레잉 게임. 내용은 대학교에서 중세 역사을 가르치는 ‘윌 메이슨’ 교수가 집에 돌아오던 중, 폭풍우를 만나서 몸을 피할 곳을 찾다가 숲속에 있는 황폐한 탑을 발견해 거기서 하룻밤 묵었는데.다음날 깨고 보니 자신이 본래 살던 현대가 아니라 1190년대 중세 판타지 세계 ‘오비투스’였고. 그곳은 ‘켈렌’ 왕이 다스리는 곳으로 왕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평온의 보석은 신비로운 힘이 깃들어 있어 오비투스를 수호했지만, 왕의 사후 통치권을 넘겨받은 4명의 왕자들이 사악한 마법사 ‘도마크’의 이간질에 놀아나 하나의 왕권을 놓고 서로 전쟁을 벌
강한 키치감의 첩보 액션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7년 8월 30일 |
![강한 키치감의 첩보 액션](https://img.zoomtrend.com/2017/08/30/b0116870_59a6a5d76492c.jpg)
[아토믹 블론드]. [팅커테일러솔저스파이]식 전개와 메세지에 니콜라스윈딩레픈식 키치스타일을 끼얹고, 마무리로 [존윅]에서 다듬어진 액션씬을 추가한 그런 영화다. 냉전시대임을 모를까봐 아예 대놓고 차갑게 만든 색감과 그런 삭막한 느낌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폐스럽게 느껴지는 네온빛의 이상한 화려함, 그리고 제때를 아는 속도감있는 연출이 매력적인 영화다. 스토리를 관객에게 강조하고 설명하려는 노력보다, 스타일을 표현하는 데 집중한 영화라서 영화는 상당히 쿨한데 내용이해는 하기 어려운 작품이 되었다. 물론... 개연성이 없는 것과, 번역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단지, 영화가 설명을 구체적으로 하길 포기하고 스타일에만 집중하기에 관객이 알아서 이해해야 하는 영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