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3) 시코쿠 여행 4일째, 오오즈
By 무력한 이글루 | 2016년 3월 30일 |
일본 여행 4일차이자, 시코쿠에 들어온지 3일째 되는 날이 밝았어요. 전날은 에히메현 안에서만 돌아다녔기 때문에 비교적 더 많은 곳을 돌아볼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포스팅도 자연스럽게 길어졌... 사실 도고공원과 도고온천은 한 포스팅에 쓰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나눴음. 오늘도 에히메현에서 더 돌아다니다 코치현으로 넘어갈 계획이지만, 일단 정들고 신세졌던 마츠야마시를 벗어나려하니 아쉽네요. 너무 아쉬운 나머지 마츠야마역으로 가야할 것을, 마츠야마시역으로 가버리기까지 했죠. 그토록 노면전차탈때 조심하자고 다짐했건만... 레일패스 덕분에 돈이 더 나가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죠. 오늘의 일정은 에히메현에서 오오즈성과 우와지마성을 본 다음 코치현으로 넘어가서 코치성까지 보기로 했어요. 물론 이 일정이 불가능
[Japan] #11 - 도전! 하루키를 따라한 사누키 우동 순례 (1)
By Tom & Terri 's adventure | 2015년 1월 18일 |
먼저 우동 순례의 배경은 바로 이 책에서 시작됩니다.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작가 때문이죠. 3번째 편인가 4번째 편이 바로 시코쿠 우동 순례 편인데...하루키는 우동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우동이라는 음식에는 뭐랄까, 인간의 지적 욕망을 마모시키는 요소가 들어있는 것 같다.' 그냥 미친듯이 먹게 된다는 말이죠..... 그리고 중간중간 담긴 삽화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그래서 한 번쯤은 하루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다카마츠 우동 순례에 도전을 해 보고 싶었죠.(가만 생각해보면, 하루키 때문에 방문하게 된 곳이 많네요.멕시코도 있고.. 시코쿠도 있고... 다음엔 보스턴이려나요 ㅎㅎ) 사실 이때까지 도련님(봇짱), 쇼도시마 등 모두 우동순례를 위한 밑밥이었을 뿐...제가
오즈
By Magician | 2013년 3월 9일 |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동명의 동화의 후속작이었다면, 샘 레이미의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은 실제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이다. 영화관에 들어갔을 때 아이들이 많길래, 그 때 전체관람가라는 걸 깨닫고 약간 불안해졌다. 아니나 다를까, 샘 레이미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좀 유치한 아이들용 영화가 나와버렸다. 하지만 캔자스에서는 흑백에 옛날 TV 비율로 나오다가, 오즈에 도착하자 늘어나는 화면 같은 디테일한 부분도 좋았고, 오즈 자체의 색감 같은 것이 아름다워서 2시간 동안 보는 재미는 있었다. 샘 레이미라는 감독 이름에 비해서는 좀 떨어지는 영화 같긴 했지만,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아서 눈요기로는 충분했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p.s. 레이첼 와이즈는 너무 예쁘다. 저 사람이 70
(2016.03.04) 시코쿠 여행 5일째, 코치 (1)
By 무력한 이글루 | 2016년 4월 4일 |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링크는 걸어놨는데, 요약하자면 원래 오오즈성과 우와지마성을 보고 코치로 넘어와 시간이 되면 코치성까지 보자는 계획이었으나 코치로 넘어왔을때는 이미 저녁이 되어버렸다...는 내용이었죠. 그리고 다시 한번 표기법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는데, 高知(こうち)를 고치라 써도 코치라 써도 다 이상하네요. 고치가 검색 유입에는 더 유리하지만 어감이 영 안 끌려서 코치라 쓸게요. 제가 저녁 늦게 기차 타고 들어온 곳은 코치현 코치시 코치역입니다. 아직 3월 3일의 이야기이구요. 코치역을 나오면 정면에 노면전차 승강장이 있을 거에요. 마츠야마처럼 헷갈리게 노선이 여러개 있는게 아니라서 아무거나 타면 되구요.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배는 고프니 우선 숙소부터 갈 예정이에요.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