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첩’

별 & 모닥불|2012년 10월 20일
Posts

영화 ‘간첩’

별 & 모닥불|2012년 10월 20일

요즘에도 간첩이 있냐? 이 영화에서의 주장은 그렇다. 20년 전만 해도 간첩이 많이 잡혔지만, 근래에는 간첩이 잡혔다는 뉴스 자체가 없다. 이북에서 간첩을 보내지 않는 것인지, 간첩을 잡지 않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 이웃에 수많은 간첩이 생활하고 있다. 이른바 자급 자족형 고정간첩들이다. 오래전에 임진강을 헤엄쳐 남파된 늙은 간첩, 소형 잠수함을 타고 동해안이나 한강 하류로 침투한 고참 간첩, 요즈음은 탈북자들 속에 섞여 비행기 타고 오는 신세대 간첩 등등 많기도 많다. 그러나 검거되었다는 간첩은 없다. 그래서 이 영화가 그 이유를 설명해 주고 시원스럽게 간첩들을 소탕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생활형 간첩’들도 우리의 이웃이고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야 한다. 그들도 극좌파들과 하는

Related Posts

1 post
간첩, 캐릭터 중심의 코믹한 생활형 간첩극

간첩, 캐릭터 중심의 코믹한 생활형 간첩극

ML江湖..|2012년 10월 9일

영화 의 지향점은 제목 때문이라도 이념을 순간 떠올리게 되지만, 일반 소시민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삶의 현장과 코믹스런 애환이 곁들어진 일종의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들 본연의 임무인 간첩질 때문에 최소한의 첩보가 관통하고 있어 액션까지도 담아내며 눈길을 끈다. 그렇다고 홍보처럼 '리얼 첩보극'이라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영화다. 작정하고 비틀어댄 우리사회의 자화상이자 우화다. 대한민국의 주류가 아닌 비주류 그것도 다문화 가정도 아닌 고정 간첩 생활로 잔뼈가 굵은 남한 내 간첩들은 그들이 주창해온 조국 혁명과 인민 해방이 잊은지 오래요, 오르기만하는 전세값과 자식 걱정, 소 키우기와 아내의 잔소리가 더 익숙한 본격 생활형 간첩들인 것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코믹이 들어간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