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프레임으로 촬영된 피터 잭슨의 '호빗' 촬영 종료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2년 7월 6일 |
살 빼고 초미중년으로 변신하신(...) 피터 잭슨 감독이 직접 연출하는 '반지의 제왕' 프리퀄 시리즈 '호빗'의 266일간에 걸친 촬영이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빡세게 후반 작업 들어가겠네요. 참고로 '호빗'은 다른 영화의 두 배인 초당 48프레임으로 촬영되었다고 하니 영상적으로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K 디지털 등이 도입되면서 고해상도화는 꾸준히 이루어져왔지만 프레임이 두 배로 뛴 것은 처음이지요. 30프레임으로 돌아가던 게임들 보다가 60프레임으로 돌아가는 게임 보면 확연하게 모든 것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영화에선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해요. 1부 : The Hobbit : An Unexpected Journey 는 올해 12월 14일에, 2
무릎까지 톨키니스트로서 영화 '호빗'에 대한 감상
By Battle Bridge | 2012년 12월 15일 |
무릎까지만(...적어도 발목 정도는 넘긴다는) 자칭 톨키니스트로써, 이번 영화 호빗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습니다. 원작의 분량을 뛰어넘는 3부작으로 제작된다는 말에, 저거 다 볼려고 또 죽고 싶어도 못죽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금 영화를 본 후에 단편적인 감상을 끄적여봅니다. 1. 이안 경 못뵌 사이에 더 늙으신거 같아요. 남자친구랑 사랑(?)은 이제 적당히.. 나이 생각하셔야죠. ㅜㅜ 2. 드워프들 노래 솜씨가 아주 끝내주네요. 적어도 노래는 좋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음. 그리고 외모가 아주.. 아아 동인녀들의 좋은 소재거리다. 3. 갈라드리엘느님 날 가져요. 엉엉. 그런데 원작에서 나오신 적이 없는 걸로 기억하는데(...) 4. 영화적 재미라지만 라이벌 기믹은 이
호빗 뜻밖의 여정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
By 멧가비 | 2023년 1월 1일 |
"반지 삼부작"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솔직하게 밝히자면, 대단하다는 것 알겠고 당대에 상당히 흥분한 채로 n차 관람 했으며 객관적으로 봐도 실사 영화판에서 "소드 앤 소서리" 장르의 기준치를 갑자기 한 방에 껑충 높여버린 뭔가 오파츠 같은 걸작, 그러나 보고 있지 않을 때에도 문득 생각나고 시간이 지나도 또 보고싶을 정도로 취향에 착 감기는 감칠맛은 없다, 라고 하겠다. 해당 리뷰에서도 밝힌 바, 뭔가 올림픽 결승전 마냥 비장하고 엄숙한 긴장감이 삼부작 전체를 뒤덮고 있는 막중한 무게감도 그 이유 중 하나. 작중 인물들이 맡은 임무는 공적으로 너무나 중요한 무언가라서 반지원정대 한 명 한 명의 표정이 마치 예비군 훈련가는 직장인처럼 딱딱하게들 굳어 보이며, 전장에 나가서는 차가울 정도로 하나같이
모털 엔진
By DID U MISS ME ? | 2018년 12월 9일 |
영화 속에서 자꾸 되풀이 되는 대사. "과거의 비극을 잊었어요?" 어쩌면 그것이 이 영화의 주된 실질적 모티프인지도 모르지. 스포엔진! 다른 게 아니라 과거 제국주의 시대 서구 열강들이 식민지 개척에 열을 올리던 상황과 꽤 많이 겹쳐져 보이는 영화라서 그렇다. 거대 엔진을 장착하고 드라이브하는 도시 국가의 이미지가 쌈박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는 영화다. 인구가 과밀화된 거대 도시 국가가 작은 중소규모의 도시 국가들을 사냥하곤 그것으로부터 자원을 채취하는 이미지. 살아남은 사람들에겐 일자리를 주고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겠다는 감언이설을 내뱉지만 사회 곳곳에서 그런 인간들을 노예로 거래하는 게 일상화된 이미지. 그리고 그런 싸움과 살육들을 오락삼아 즐기는 사람들의 이미지.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