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트레킹 4일째. 젊은이의 능력

go-st|2013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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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트레킹 4일째. 젊은이의 능력

go-st|2013년 1월 8일

우리팀의 트래킹 속도는 가이드북에서 제시하는 표준 일정에 따른 것이다. 표준이지만 만만치는 않아서 저녁이면 이제 그만 두고 그냥 아무데나 주저앉아 쉬고싶은 마음이 턱끝까지 차 올라야 비로소 숙소에 도착하곤 했다. 우리는 쟈닐의 지시에 성실히 따라서 여기까지 왔고 오늘 오후도 열심히 걸어야 일정에 맞출수 있을 것이다. 남성의 신체적 능력이야 나보다 훨씬 뛰어날테니 처마밑에 있던 건장한 남자는 체쳐두고, 그 옆에 있던 여자를 놓고 생각해보자. 그녀가 조혜련씨처럼 근육질의 몸이었다거나 기가 센 얼굴이었거나 또는 산행에 통달한 고수처럼 보였다면 조금쯤은 납득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까 본 그녀는 분명 대도시에서 도시적인 직업에 종사하다가 잠시 여행을 떠났을 법한 젊은 여성이었다. 나와 같은 조건을 지닌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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