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最高)의 성당과 백조의 호수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3월 27일 |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이어지는 러시아 여행기, 그 날은 모스크바 강변을 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유람선들의 궤적 건너 서쪽으로는 표트르 대제의 거대한 동상이 보이는군요. 모양이 조금 이질적이다 싶더니 원래는 미국으로 갈 콜럼버스의 상이었는데 빠꾸먹고는 궁여지책으로 머리를 표트르 대제로 바꿔 러시아로 온거라나 뭐라나~ 다리 위를 쭉 걷다보니 저 멀리 있던 건물이 점점 압도적인 크기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바로 모스크바에서 사연이 많기로는 첫 손가락에 꼽을,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입니다. (Храм Христа Спасителя)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알렉산드르 1세는 모스크바를 정비하며 새 성당을 짓기로 했는데 지지부진하다 취소된 것을 다음
부산 여행 : 초량동 이바구길, 차이나 타운 _ 170811
By 자제심은 품절♡ | 2019년 2월 17일 |
![부산 여행 : 초량동 이바구길, 차이나 타운 _ 170811](https://img.zoomtrend.com/2019/02/17/a0009587_5c68f79ba4995.jpg)
이제 와서 17년도 여행기를 올리자니 너무 웃긴데 글 쓰려고 굳게 맘 먹고 노트북이랑 외장 하드 이고 왔더니 외장하드에 멀쩡한 사진 든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음... 그리고 제가 주제에 또 빼먹고 쓰진 않습니다. 다만 하염없이 밀릴 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는 17년도... 그나마 제가 살만한 때였죠...... 여름휴가로 한 동생이랑 부산에 4박 5일로 놀러가기로 합니다. 다행히 존나게 운이 따라줘서 직장 복지제도로 해운대 숙소를 싸게 잡는데 성공하고 ktx를 예매함. 서울역에서 그나마 날 배신하지 않았던 그 곳, 맥도널드..... (요즘은 갈 일 없어서 모름 눈을 뜨자 그 곳은 초량동 이바구길이었습니다. 아니 진짜 부산역 근처에 있음 여기도 유명하다더라고요. 전 이번에 자료 조사 하나
빈센트의 고향 쥔데르트를 찾다_내 붓과 물감으로 반 고흐를 그린다 from 네덜란드
By GG 다이어리_자유영혼의 날갯짓 | 2018년 1월 4일 |
![빈센트의 고향 쥔데르트를 찾다_내 붓과 물감으로 반 고흐를 그린다 from 네덜란드](https://img.zoomtrend.com/2018/01/04/d0032747_5a4e540809406.jpg)
아프지만 고향을 추억하는 예술가의 흔적을 찾아간 여행빈센트 빌렘 반 고흐(1853~1890)가 태어나서 11살까지 살았던 네덜란드 쥔데르트(Zundert). 평생을 방랑자로 살았지만, 그의 잠재의식 속에서 쥔데르트는 순수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했다. 약 150년이 지난 지금,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그 옛날 그가 뛰놀던 길과 강가를 거닐며 그를 추억해본다. 유년기 시절 빈센트는 괴팍한 성격이었고 친구도 별로 없었다고 한다. 결국 11살 때에는 친구들과의 싸움으로 초등학교를 퇴학당하고, 20km정도 떨어진 제벤베르헨으로 전학을 가야만 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그와 동생 테오와의 아름다운 형제애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러시아 조각가 오십 자킨(Ossip Zadkin
[바르셀로나 여행] 두 번의 몬주익 분수쇼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3년 12월 10일 |
![[바르셀로나 여행] 두 번의 몬주익 분수쇼](https://img.zoomtrend.com/2013/12/10/e0011813_52a67f4d5ab5d.jpg)
여행 가기 전 블로그나 가이드북에서 몬주익 분수쇼가 황홀하고 아름다우니 꼭 보라는 이야기를 여러번 보았다. 그러나 막상 바르셀로나 민박에서 만난 어떤 처자는 죙일 혼자 몬주익 언덕을 돌아다니다 나중에는 탈진해서 분수쇼가 좋은지 어쩐지도 모르겠더라는 말을 했다. 훗날 돌아다녀보니 몬주익 언덕은 광활하고, 볼 것들이 뚝뚤 떨어져 있어 혼자 진격하기에는 무리인 측면이 많았다. 쉬엄쉬엄 보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놀다가 분수쇼 할 때쯤 카탈루냐 미술관으로 가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분수쇼를 두번 봤다. 피게레스 다녀온 날, 선발대인 우리가 먼저 몬주익 분수쇼를 맛배기로 보고, 나중에 후발대가 왔을 때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밤을 몬주익 언덕에서 보냈다. 처음 갔을 때는 아래쪽(바르셀로나 광장)에서 올라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