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_둘이 걸어요
By 오이먹기대회1등 | 2013년 4월 13일 |
![181_둘이 걸어요](https://img.zoomtrend.com/2013/04/13/b0115352_5168a9dc19adc.jpg)
두오모 광장에서 시뇨리아 광장까지는 젤라또를 먹으면서 걸어왔다. 성당 꼭대기에서 내려온 터라 다리가 조금씩 후달렸지만, 젤라또를 먹는 순간만큼은 그러한 피곤함도 제로에 가까웠다. 저물녘의 태양은 우피치 미술관을 지나 베키오 궁 앞의 조각상에도 그늘을 만들어버렸다. 먼 곳을 응시하던 눈이 깊숙한 미켈란젤로의 조각상들은 '오늘 하루는 정말이지 굉장했어!' 하는 얼굴로 휴식의 밤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다비드는 조각상이지만 몸매가 정말로 조각같구마잉. 피렌체는 걸어 다니면서 여러 가지 것들을 구경할 수 있다. 목적지로 순간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들기도 하지만! 걸어갈 수 있는 거리를 걷는다는 건 대체로
[4.Jan.2023] 폼페이&나폴리, 이탈리아
By When you can. | 2023년 2월 1일 |
2023.01.04.Pompei, Napoli, Italy호빗의 집은 매우 따뜻했고 심지어 이불과 침대는 포근.. 잠 코드가 일치하는 여행친구와 꿀잠을 매일 7시간 이상씩 자고 있다. 어제 사온 과일과 요거트, 모짜렐라 치즈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실패했던 폼페이로 향한다.아침부터 북적이는 폼페이. 표를 사서 입장하니 바로 성벽 밖 목욕탕이 보였다. 얼른 들어가 살펴보니 벽과 바닥의 다양한 모자이크, 벽의 에로틱한 프레스코화, 목욕탕의 배수시설, 허물어진 벽에서 나타나는 고대 건축기술을 볼 수 있었다. 성벽문으로 들어갔는데 당시엔 성벽 거의 바로 앞이 바다여서 항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고 한다(화산 폭발 후 용암 때문에 육지가 더 길어졌다고). 성문을 통과해 올라가는 도로 바닥은 널직한 큰 돌들로 만들어져 있었
[23.Jan.2023] 피렌체 두오모 &아시시, 이탈리아
By When you can. | 2023년 3월 5일 |
2023.01.23.(월)Firenze Duomo top Assisi, Italy피렌체의 두오모 지붕에 올라가기 위해 서두른다. 8시께에 나가니 두오모에 몇 분 전 도착해 입장 후 바로 좁은 계단을 올라 성당의 천장화에 가까운 곳으로 올라가니 최후의 심판 중 지옥의 모습이 눈 앞에 와 있다. 지체하지 않고 바로 더 좁아지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브루넬르스키가 만든 ㄱ자 모양으로 쌓은 벽돌이 보이고 이중 돔도 보이는데 두께가 얼마큼인지 가늠이 안된다. 돔의 아치형 구조체를 따라 올라가다 보니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눈 앞에 바로 죠토의 종탑이 보이고 사방으로 보이는 피렌체의 모습에 가슴이 탁 트인다. 걸어보았던 길이 그려지고 복잡한 골목들이 눈이 들어온다. 조망을 좋아하는 엄마 답게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