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산장(1980)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10월 3일 |
1980년에 ‘이두용’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내용은 국제 의학자 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돌아온 ‘한민우’ 박사가 큰 명성을 얻고 부유한 처가에서 차려준 ‘민우 종합병원’을 운영하면서 부와 명예를 손에 넣었는데, 5개월 전 병원에서 야근할 때 ‘이경아’ 간호사와 동침을 하여 불륜 관계를 맺었던 게 마음에 걸려서 헤어지려고 했지만, 경아가 임신했다고 계속 만나달라고 요구하면서 민우의 별장에 눌러 앉아 급기야 만나주지 않으면 부인한테 폭로하겠다고 협박까지 하기에 이르고, 말다툼 끝에 민우가 경아를 밀쳤다가 실수로 죽게 만들어 경아의 시체를 들고 도망치다가 실수로 우물에 빠트렸는데.. 그 이후로 민우 주변에 경아의 귀신이 나타나 위협을 가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유부남인 주인
살인마도 잘생겨야 한다? '내가 살인범이다'
By 중독... | 2012년 11월 17일 |
![살인마도 잘생겨야 한다? '내가 살인범이다'](https://img.zoomtrend.com/2012/11/17/d0036274_50a5f2ad406e9.jpg)
'내가 살인범이다' 제목을 들었을 때는 흔하디 흔한 액션 스릴러인 줄만 알았습니다.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요. 그런데 배우 박시후의 사진을 보니, 갑자기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평소 배우 박시후가 풍기는 묘한 분위기를 꽤 좋아했었거든요. 선은 여성적이고 고운 것 같은데 눈매는 묘하게 날카롭고요, 미소는 어쩔 때 보면 환해보이고 또 어쩔 때 보면 비웃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배우가 살인범이라니.. 그동안 봐왔던 많은 스릴러물이나 신문 매체에서 접했던 고정관념들이 뒤틀리는 느낌이 들 것만 같았습니다. 살인의 기록을 책으로 출판해서 인기를 얻은 살인마라.. 결과적으로 이 배역은 박시후에게 꽤 잘어울리는 옷이었기는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무서운 생각이 들었지요. 그동안 우리 사회에도 연쇄 살
제 3의 눈 (Mata Batin.201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11월 3일 |
2017년에 ‘록키 소라야’ 감독이 만든 인도네시아산 공포 영화. 영제는 ‘The 3rd Eye'. 원제는 ‘Mata Batin’은 눈(Mate)+내면의(Batin)의 합성어로 심안(心眼)이란 뜻이 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영화다. 내용은 ‘알리아’가 자카르타에서 부모님과 여동생과 함께 살다가 어른이 된 뒤 독립해 방콕에 살았는데. 부모님의 부고를 듣고 홀로 남겨진 여동생 ‘아벨’과 함께 살기로 했는데 아버지의 회사가 임대해 준 주택을 반납해야 해서 결국 어린 시절에 살던 옛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벨이 귀신을 보면서 고생을 하자 ‘윈두’ 부인을 찾아가 상담하던 중. 본인도 제 3의 눈을 개방시켜 동생처럼 귀신을 보게 되면서 집에 씌여 있는 지박령과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현기증 Vertigo (1958)
By 멧가비 | 2021년 11월 14일 |
원작자들은 처음부터 히치콕의 영화화를 염두에 두고 집필했노라고는 하는데, 실제로 히치콕의 손에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정작 히치콕 필모그래피 중에서 꽤나 이질적이다. 잘 알려진 히치콕 영화의 주인공들은 음모, 누명 등 외부적 요인에 발목이 잡히지만 주인공 그 자신은 언제나 스마트하고 용맹한 전형적인 닥 새비지식 영웅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 퍼거슨은 작품 시작과 동시에 치명적인 내면적 약점을 지니게 된다. 주인공을 둘러싼 음모와 그에 따르는 위기도 철저하게 이 고소공포증을 중심으로 한다. 덕분에 연출과 효과 위주였던 다른 히치콕 영화들과 달리 인물의 심리가 조금 더 세밀하고 집약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히치콕 같지 않은 영화에서 히치콕 본인의 자의식이 가장 노골적으로 표출되는 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