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존스 106, 107
By 멧가비 | 2015년 11월 30일 |
![제시카 존스 106, 107](https://img.zoomtrend.com/2015/11/30/a0317057_565c3ac30df05.jpg)
106도박장 장면, 제시카가 살던 집 사는 장면에서 킬그레이브의 내면이 조금 드러난 것 같다. 어릴 때 부터 초능력으로 뭐든지 가질 수 있었다보니 그냥 평범한 대화 혹은 평범한 인간 관계에 대한 갈망같은 게 조금이나마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역시나, 조까 그런 거 없다는 듯 하던 대로 하는 모습까지. 뭔가 실연 당한 남자에 대한 은유와도 같다. 여태까지의 삶에 문득 권태를 느끼고 안 하던 걸 해보려다가 금세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뻘짓. 존나 순정파 악당이었어 이 미친 새끼. 이런 유형의 슈퍼 빌런은 처음이라 낯설면서 좋다. 언브레이커블의 사무엘 잭슨이 떠오른다. 카메라가 크리스틴 리터 뒷태를 유독 많이 잡아주는 듯한데 노린 건가 아니면 그냥 기분 탓인가. 여하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뒷
제시카존스 시즌2, 애쉬 vs 이블데드 시즌3 업데이트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8년 3월 24일 |
이번에 넷플릭스 업데이트 내역을 잠깐 봤는데 제시카 존스 시즌 2 (!) 애쉬 vs 이블데드 시즌3 (!) 유병재의 블랙코미디 이거보면서무의식적으로'이딴것'도올려?라고생각해버린나는... 그 업뎃에 놀라서 또 뭐가 있나 하고 보는데, 있던 것 중에 '어? 이 배우가 이런 것도 찍었어?' 라며 급 관심가는 시리즈들도 대거 발견. 애니메이션도 보다가 작품성 있어보이는 게 보여서 또 급관심가고... 아무튼 오늘도 드라마나 애니 보느라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진짜.. 넷플릭스 한번 결제하고 나서 넷플릭스에 맛 들렸습니다. 매회 재밌는 게 나오는 건 아니지만, 갑자기 급 흥미가 당기는 것을 던져주곤 하니;; 거기에 시즌제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은 매주 기다릴 필요없이 통째로 올라오는 것도 메
<디펜더스>_0102_결정적 한 방
By DID U MISS ME ? | 2018년 10월 24일 |
메인 멤버 네 명이 슬슬 서로 간의 거리를 줄여나가기 시작한다. 맷은 자신의 나와바리인 헬스키친을 중심으로 시작된 원인 모를 지진에 집중하고, 대니 랜드는 하던 거 계속 하는 느낌으로 핸드를 추적, 거기에 핸드와는 한 번도 접점이 없었던 루크 케이지가 이웃집 건실한 아들래미의 뒤를 캐다가 결국 대니와 엮이게 된다. 제시카는 탐정질 하다가 대량의 폭발물을 발견한 것으로 결국 또 맷과 엮이는 구나.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서서히 흥미를 돋우는 솜씨가 좋고, 풀 시즌 드라마가 아니다 보니 또 전개는 나름대로 빨라서 시원시원하다. 느린 전개에 지치는 것보다는 차라리 빠른 전개가 낫다. 호이호잇! 왜 안 통하지 드디어 시작된 더블 데이트 1부. 사실 둘이 만나게 된 상황과 개연성은 납득할만하나, 거기까지 가는
제시카 존스 시즌3, 디펜더스 마지막 이야기
By 멧가비 | 2019년 7월 8일 |
세 시즌을 통틀어 비유하자면 [핸콕]으로 시작해서 [슈퍼]로 끝난다고 볼 수 있다. 즉, 제시카로 시작해 팻시로 끝나는 긴 이야기. 공명심, 열등감 등등이 복잡하게 뒤엉킨 팻시의 내면. 그 근간에는 어머니로부터 학대 받은 기억에 대한 방어기제가 작동 중일 것이며, 그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본격적으로 타락하는 것은 (보편적인 가족애를 제외하면) 넓은 의미로서는 유사 스톡홀롬 신드롬의 발병이다. 게다가 그 시점에 와서는, 제시카의 말마따나, 팻시 자신이 애증하던 도로시를 그대로 닮아버렸기 때문에, 도로시의 살해를 자신(이 믿는 스스로의 신성성)에 대한 치명적인 도발로 받아들인 측면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제시카는 세 시즌을 통해 결국 다 잃었다. 다 잃고서야 결국 영웅의 길을 걷기 위한 정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