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Leh의 추억.
By A Piece of Peace | 2012년 11월 6일 |
딱 이정도로 추웠었던것 같다. 아니 요즘보다는 조금 더 따뜻했었던것 같다. 나도 모르게 몸에 피곤이 쌓인것 같았다. 뉴델리에서 자이살메르, 조드뿌르에서 우다이뿌르 그리고 다시 뉴델리. 새벽 비행기로 레Leh까지. 동네의원으로 가는 게스트 하우스 주인의 차안에서 짐짝처럼 실려 가던 그 길에 그 차장밖에선 비행기 옆자리에 앉았던 그 여성분이 레Leh의 거리를 신나게 걷고 있었다. 하루종일 나가지도 못하고 게스트하우스 방안에서 빈 위장속을 계속 게워내고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인도아해들 주려고 가져온 청포도사탕을 계속 먹었다. 인도여행의 마지막 코스였기때문에 더 아쉬웠을까. 지금 생각해 보니 마음을 더 열지 못했음이 아쉬웠을지도 모르겠다. 덜 경계하고 덜 계획적이었다면 더
언젠가의 인도여행 - 레Leh (3)
By A Piece of Peace | 2013년 10월 31일 |
무슨 글이 쓰여진 걸까? 남걀체모 곰파에 올라간다. 별로 높지도 않은 곳인데 이틀동안 고산병 증세로 고생하다 보니 덜컥 겁이 나긴 했지만. 이 동네 개들은 그래도 털이 수북히 있다. 뉴델리에서 보던 녀석들은 털이 있어도 없는 것 처럼 보이던데. 그땐 정말 높아 보였다. 한발 한발 정성스레 올라간 그곳이다. 하늘로 달리기 하면 저 곳이 결승테이프인가 싶다. 결승테이프의 시작점. 해발고도가 높은 곳이라 그런지 해가 일찍 지더라. 나도 한층 쌓고 왔다. 누가 내 위로 한층 더 쌓았겠지? 바람이 많이 불더라, 당연히. 내려 오니 이미 밤. 빠하르간지와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그 곳의 북적거림과도 조금 거리가 멀다. 배가 고파
언젠가의 인도여행 - 레Leh
By A Piece of Peace | 2013년 8월 15일 |
원래 인도일정은 뉴델리 - 자이살메르 - 우다이뿌르 - 조드뿌르 - 자이뿌르 - 뉴델리 - 아그라 - 뉴델리 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일정이었다. 하지만 자이살메르에서 만난 사람들이 "지금 여름이 아니면 레Leh를 갈 수 없다!" 라는 말에 귀가 팔랑거려 일정 변경하여 자이살메르에서 밤기차로 조드뿌르, 조드뿌르에서 하루 떠돌아 다니다, 밤 버스로 우다이뿌르, 우다이뿌르에서 1박 후 밤기차로 뉴델리로 왔다. 레Leh행 항공권은 우다이뿌르에서 미리 예매했다. 밤새 달린 기차가 도착한 니자머딘역은 비가 미친듯이 내리고 체력이 바닥날 대로 바닥난 나에게 어깨 위 배낭은 천근만근이었다. 그 상황에서도 돈 좀 아껴보겠다고 큰 길까지 비 맞으며 걸어가 오토릭샤 타고 마음의 고향(?) 빠하르간지로 길을 옮겼다. 인
언젠가의 인도여행 - 레Leh (2)
By A Piece of Peace | 2013년 10월 22일 |
이틀동안 시체처럼 누워있다가 게스트 하우스 아저씨가 "너 하루 더 이렇게 아프면 뉴델리로 가야된다. 몸 상태가 위험하다" 라는 말에 침대에서 벌떡! 은 훼이크고 약을 먹었더니 몸이 괜찮아 졌던것 같다. 다른 친구의 게스트 하우스. 정원과 풍경에 맘에 들었는데 내가 묵던 게스트 하우스에 이미 돈도 내고, 골골대는 날 병원까지 데려다 주고 그런게 고마워서. 내 데세랄(펜탁스 K100D)이 컨트라스트가 좀 높긴하지만 실제로도 하늘이 정말 푸르렀다. 여느 시골 읍내랑 다를 것 없는 모습이다. 노상하는 아줌마들도 친근한 모습이고. 불교가 강한 Leh지역인데 이 건축양식은 이슬람쪽에 가까운걸 보니 이슬람 사원인가 했다. 레궁전인가? 정신이 없어서 무언지도 모르고 올라갔다. 사실 저기 올라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