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파렐의 MS3227a 플러리쉬 해석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12월 29일 |
MS3227a에 나오는 유일한 플러리쉬는 되브링어가 "다른 마스터 - 되브링엔의 사제 한코, 유대인 안드레스, 요스트 폰 데어 니센, 프로이센의 니콜라스"의 기술들을 언급하는 파트에서 등장하며, "만일 그대가 교실에서의 싸움이나 단지 즐거움을 위해 우아한 방식으로 상대를 욕보여 멋진 모습을 보이기를 원한다면" 이라는 말이 붙어 있어 비실전적이고 보여주기용임을 나타내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마스터"의 기술을 설명할 때도 리히테나워를 잘 하면 이런건 다 할 수 있으니 길게 설명 않겠다고 부정적인 투로 말을 하는데다, 벡커마이스터, 노터중게, 크라우탁케, 포벤자겔 같은 기술은 후대에도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리히테나워류가 아닌 타류일 가능성도 있으나, 반면 쉬랑훗, 아이젠포트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가? :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10월 2일 |
예로부터 선제공격보다 공격을 받아치는게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고, 이 점은 리히테나워류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선제공격과 거기서 나오는 선제권 쟁탈, 기세로 제압하는 것을 통해 승리하는 것을 강조하기는 하지만, 15세기에는 너무 빨리 움직여서는 안된다고 하기도 하거니와 16세기에는 구체적으로 바인딩하고 머물러서(블라이벤) 상대의 오프닝을 관찰하고 필링으로 검의 압력이나 방향 세기를 느껴서 판단하고 들어갈 것이 요아힘 마이어를 통해 제시되어 있으니 결국 천하의 리히테나워류라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기다림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여 정작 무작정 기다리면 몸이 정지되고 정신이 정지되어 대응하려고 해도 몸이 늦게 반응하고 정신이 늦게 반응하여 상대방에게 끌려다니다가 맞게 된다.
검리해설 - 두히벡셀(Durchwechseln)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7월 4일 |
두히벡셀,두히벡슨(Durchwechseln), 펜싱에서 데가즈망(disengagement)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검술 공방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칼끝을 내밀어 상대를 견제한 상태에서 벌어지는 싸움에서는 공방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보통 칼을 내밀어 견제하면 칼을 때려서 치우고 그 틈에 돌진해 들어오는 것이 가장 흔한 패턴인데, 그때 두히벡셀이 절대적인 방어력을 보여줍니다. 또 두히벡셀은 검을 누르거나 바인딩 시도까지도 무력화합니다. 리히테나워류는 보통 두히벡셀+찌르기 콤보를 가지지만 다른 검술에서는 두히벡셀과 주켄을 함께 쓰거나 손목을 베는 기술을 사용합니다. 특히 두히벡셀+손목 패턴은 검도에서 매우 흔하게 쓰입니다. 이렇게 두히벡셀과 다양한 공격이 조합되면 상대하기가 매
다섯가지 마이스터하우 - 2.크럼프하우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2월 5일 |
쉽고 간단하게 검술을 푸는 『검술적 보리살타』프로젝트의 일환인 크럼프하우 영상입니다. 기술도 많고 넣을 설명도 많다 보니 글씨 자체가 작아요. 전체화면으로 보시는게 낫겠다 싶습니다. 크럼프하우는 참 특이한 베기 같아 보이는데 정작 가만히 보면 은근히 비슷한거 하는 곳이 많습니다. 야규신카게류의 쿠네리우찌도 사실상 같은 개념이고 카게류 엔삐 카타에서도 보여지죠. 중국에서도 비슷한 기술을 보여주기도 했고, 에뻬에서도 칼 떨어뜨리고 조로빙의하는 용도로 쓸모가 많습니다. 비슷하게 쉴하우도 특이한 기술이고 리히테나워류 문서에서도 다른 마스터들은 알지도 못한다곤 하는데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에 나오는 심장 찌르기도 쉴하우고, 야규신간류에서 하는 그 칼날 위로 가게 찌르는 것도 쉴하우죠. 베기를 쳐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