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부르는, 파리 , Paris , 2008
By Call me Ishmael. | 2012년 11월 14일 |
![사랑을 부르는, 파리 , Paris , 2008](https://img.zoomtrend.com/2012/11/14/e0012936_50a23ca365c67.jpg)
전세계를 통틀어 파리만큼 뚜렷하고 확고한 이미지를 오랜 시간동안 간직하고 있는 도시도 아마 없지 않을까. 예술과 낭만으로 대변되는 파리의 이미지는 수세기에 걸친 미술과 문학 등 예술 분야에서의 찬미와 경외로 구축되어왔다. 에펠탑은 이제 파리와 동의어가 되었으며 그것은 시대를 건너와 파리의 로맨틱함과 풍기는 예술적 분위기의 아이콘으로서 오늘날까지 서 있다. 도시의 이미지, 특히 한 국가의 수도이자 제1 도시의 이미지는 그 국가 전체의 이미지와 대치되기도 한다. 영화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아무리 90년대 이후 프랑스 영화계가 위기를 맞고있다하여도 프랑스는 그간 영화산업이나 영화라는 장르에서 최선두에 서있는 국가중 하나임을 부정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제쳐두더라도 수많은 영화들 속
줄리엣 비노쉬 (feat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By 소요소요 | 2016년 2월 6일 |
![줄리엣 비노쉬 (feat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https://img.zoomtrend.com/2016/02/06/b0127731_56b43496d22ee.jpg)
무미건조, 아무 느낌도 없던 영화에 줄리엣 비노쉬라는 배우 하나만을 던져놓고 찍은 세련되고 느린 촬영. 이것만으로 멋진 영화가 탄생할 수 있다. 내용적으로 아주 평범하지만 나는 줄리엣 비노쉬의 주름이 베어있는 얼굴 속 표정을 천천히, 섬세하게 찍어준 것 하나 만으로 이 영화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영화라도 줄리엣 비노쉬가 나온다면 그 영화는 이렇게 세련되어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스크린으로 본 그녀의 가슴께까지 파인 셔츠하며 슬픔을 머금은 미소, 목소리, 표정 등등 모든 것이 세련되고 아름다워 눈을 뗄 수가 없.... 작은 화면에서 보면 그 감동이 분명 덜 하겠지. 영화관에서 봐야 할 영화다.정말정말정말 멋지다. 아 , 글고보니 줄리엣 비노쉬 얘기만 하느라 딴 여배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 우리 집사님 왜 괴롭혀!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3년 8월 31일 |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 우리 집사님 왜 괴롭혀!](https://img.zoomtrend.com/2013/08/31/a0015808_522064f76b67d.jpg)
스포일러분이 만빵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전이고 결말이고 다 들어있으니 안 보신 분은 주의해주세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본격 애송이 마술사들이 헐크와 작당하고 하느님과 알프레드 집사님 괴롭히는 영화. (...) 마치 감각적으로 연출된 한편의 마술쇼를 보고 온 기분입니다. 러닝타임 내내 지루한 줄 모르고 봤어요. 루이스 리타리어 감독이 '타이탄'과 '인크레더블 헐크'를 연출했었던 과거를 여기 겹쳐보기 힘들 정도로 말이죠. 그러고보니 '인크레더블 헐크'의 감독의 영화에 현재의 헐크인 마크 러팔로가 주연으로 나오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군요. 이 영화는 인물들의 내면과 관계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사건을 연이어 터뜨리고, 그럴싸한 것들을 감각적으로 보여주고, 그리고 다시 다음 페이즈
<코스모폴리스> 거장 크로넨버그와 패틴슨의 독창적 세계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7월 5일 |
![<코스모폴리스> 거장 크로넨버그와 패틴슨의 독창적 세계](https://img.zoomtrend.com/2013/07/05/c0070577_51d269b04b8b9.jpg)
<폭력의 역사>, <데인저러스 메소드> http://songrea88.egloos.com/5654653 등 독보적 영화 철학으로 명성높은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이 <트와일라잇>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을 그의 새로운 페르소나로서 단숨에 연기파 배우 자리에 올린 작품 <코스모폴리스>를 혼자 보고 왔다. 세계공황 속 최연소 거물투자가 '에릭'이 정보와 돈으로 세상을 주무르는 이야기를 그려, 현대 사회 상류계급의 성공과 파멸을 독특한 방식으로 풍자한 작가주의적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그가 초호화 리무진으로 이동하면서 하루 동안 만나는 회계, 투자, 경제전문가, 큐레이터, 보디가드, 음악계 거물 그리고 결혼한 지 몇 주 안 된 그의 부인 등을 반복적으로 대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