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By (非)문화생활 | 2013년 8월 18일 |
기독교의 부흥 이후 〈성경〉이란 콘텐츠에서 파생한 2차적 저작물이 얼마나 많은가. 여호와와 사탄의 대립, 구원과 타락, 종말을 예언하는 계시록, 중세가 지나면서 쏟아져나온 성자와 성물, 판타지 세계관을 만드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작품이 있을까. 영화 〈콘스탄틴〉은 기독교 판타지 세계관의 오컬트 문화 요소 중에서도 재미있을 만한 것을 다 집어넣은 영화라는 느낌이다. 구원받기 위해 악마를 때려잡으면서도 신심은 그리 깊지 않은 퇴마사가 악마의 사악한 계획으로부터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인데, 그 배경이 현실 세계의 도시라는 점이 이 영화의 미덕이다. 오컬트 문화 요소를 얼마나 기막히게 현실에 접목했는지 보는 재미가 있다. 스프링클러를 성수로 바꾸어 악마를 퇴치하거나, 루시퍼가 담배회사 주주라거나
"사바하" 스틸컷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1월 29일 |
뭐, 그렇습니다. 올해 기대작중 하나죠. 한국 영화가 기대작 반열에 오르기 쉽지 않은데, 이 영화는 정말 쉽게 올랐습니다. 이정재가 목사님으로 나온대요;;;
"여곡성"이 리메이크 됩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3월 25일 |
솔직히 저는 월하의 공동묘지나 여곡성을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공포 영화를 매우 심하게 기피하는 면이 있었고,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못 보는 상황이죠. (이런 글의 경우, 원래는 먼저 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 작업을 평일에 하다가 주말에 몰아서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간에, 두 편 모두 매우 유명한 공포영화이기도 하고, 덕분에 한국에서 사극 공포물이라는 점에 있어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이 영화가 리메이크 됩니다. 이번에도 사극 공포물의 기조를 거의 그대로 가져갈 거라고 하더군요. 일단 궁금하기는 한데, 이걸 좀 제대로 된 화면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네요.
안나의 겨울왕국
By 메모선장의 블루하우스 | 2014년 10월 29일 |
디즈니의 《겨울왕국》은 플롯이 좀 아쉽기도 했고 이게 대체 왜 재미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적진 않았지만, 나는 재미있어서 원어판과 더빙판으로 두 번을 봤다. 결론적으로는 성공적인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할로윈을 맞이하여 수많은 여자아이들이 엘사 드레스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엘사는 확실히 멋진 캐릭터다. 제어할 수 없는 마법이라는 비운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운명을 거부하고 ‘나는 나대로 살 거야!’ 하고 궁전을 뛰쳐나가는 것도 멋지고, 기막힌 노래를 부르면서 얼음성을 만들고 하늘하늘한 드레스로 갈아입으며(얼음일까?) 머리를 풀어버리는 장면은 최고였다. 나라도 열 살 남짓한 여자애였다면 그녀를 롤모델로 삼고 싶었으리라. 하지만 안나는? 수많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