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의 아내 – 일본 과거사 만행, NHK가 비판하다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3월 30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일본의 아시아 침략이 한창인 가운데 사업가 유사쿠(타카하시 잇세이 분)는 만주에 다녀온 뒤 연합군의 스파이로 의심을 사 헌병대에 끌려갑니다. 유사쿠가 금고에 숨긴 관동군의 만행 자료를 발견한 아내 사토코(아오이 유우 분)가 헌병대에 제보합니다. 하지만 진정 중요한 자료를 숨겨 유사쿠를 보호하려던 사토코의 의도는 적중합니다. 일본 과거 만행 비판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스파이의 아내’는 1940년대 제국주의 일본을 배경으로 관동군의 만행 증거를 미국에 반출해 고발하려는 부부를 묘사합니다. 양복과 수입 위스키 등 서양의 모든 것을 죄악시하는 당시 일본의 강압적 사회 분위기는 물론 헌병대의 잔혹한 고문, 관동군의 민간인에 대한 생체 실험
그녀는 스파이인가 아내인가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3월 29일 |
칠흑과 같은 어느 건물 안. 화려한 가면을 쓴 아름다운 여성이 조심스레 금고의 다이얼을 돌린다. 육중한 금고의 문을 힘겹게 여는 찰나 다른 손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는다. 바닥에 구르는 손전등. 그녀는 반대편을 향해 달려간다. 그가 무언가 소리치는 듯하지만 내용을 알아들을 수는 없다. 그의 손에서 불을 뿜는 권총. 몇 걸음 떼지 못하고 쓰러진 그녀를 그가 달려가 끌어안는다.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쓰다듬으려던 손이 힘없이 떨어지면서 그녀가 눈을 감는다. Fin. 영화의 서두를 장식하고 또 극중 몇 번인가 반복되는 이 짧은 흑백 극중극을 보면서 관객들은 이 작품이 어떤 구조로 어떤 갈등 속에서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어느정도 예상하게 된다. 그러나 관객들은 현실(극중의 세계)이란 영화(극중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
By S.O.A(Spirits Of Alt's junkyard) | 2015년 3월 7일 |
사실 지난주에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을 봤고 오늘은 [바람의 검심: 전설의 최후편]을 봤고 영화 구성상 둘을 묶어서 이야기해볼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왕 각각 나온거 따로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늘 그랬던것처럼 이번에도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 스포일러가 잔뜩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가면라이더 스컬...아니, 우도 진에와의 싸움을 끝내고 카미야 카오루들과 같이 평화로운 일상을 만끽하고 있던 히무라 켄신앞에 사상 최강의 적이 등장하더군요. 적의 정체는 발도재의 이름을 버린 켄신의 후임으로 활약했던 시시오 마코토로 압도적인 무력과 카리스마로 '십본도'를 이끌며 일본 전체를 집어삼키려는 위험천만한 인물로, 켄신은 카오루를 비롯해서 주변 인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잠시나마 만끽했던 일상을 버리
일본영화 '하와이안 레시피'
By Spice of days | 2012년 7월 26일 |
'호노카아 보이'라는 일본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그냥 눈에 띄는 영화 제목'하와이안 레시피' (더군다나 아오이 유우가 나온다하니!)가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봤더니...이 영화가 그 영화였네?! (영화제목이 '하와이안 레시피'가 모냐;;;) 더군다나 아오이 유우는 초반에 짜증만 잔뜩내고 남자주인공(오카다 마사키)을 차버리는 역할로 카메오 출연이었을 뿐. 일본 특유의 영화답게 조용하고 잔잔하달까...쫌 지루하다고나 할까;; (꽤나 일본영화를 자주 보는 나도 좀 지루하다고 느낄 정도?) 단순히 난 '음식', '요리'에 관한 영화일거라 예상했지만 영화는 인간의 외로움에 대해서 얘기하는 영화였다. 젋은이나 늙은 이나 누구나 인간은 외롭고 그래서 함께 하고 싶어한다라는 것에 대해 얘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