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By DID U MISS ME ? | 2019년 9월 20일 |
기내 영화 특집 5. 비행기에서 볼 영화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는 이미 여기서 설명했다. 근데 그 기준에 따르면 이 영화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 작품도 아니고, 그렇다고 국내 개봉을 안 한 작품도 아니거든. 근데 왜 택했냐면... 진짜 그냥 단순한 이유다. 보고 싶은 영화였다. 근데 극장에서 놓친 영화였지. 테리 길리엄이 25년동안 벼르고 별러 찍은 영화면 최소한 한 번은 봐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그래서 보게된 영화는...... 안 그래도 반쯤 미쳐있던 테리 길리엄의 영화들 중 가장 미쳐버린 영화인 듯. 거의 무슨 회한에 절여져 미쳐버린 느낌인데. 영화가 두서 없다가도 질서 정연하고, 그러다가도 무슨 미쳐버려 굴러다니는 것처럼 변속 기어 괴랄하게 넣는 영화다. 예술과 자기 존엄성을 위한 광기
"언프리티 소셜스타" 블루레이가 나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5월 7일 |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극장에서 놓쳐서 아쉬운 작품입니다. 놓친 이유가 정말 기막힌데, 영어 원제는 알고 있었는데 정작 한국 제목은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배우 얼굴들은 제가 구분을 거의 못 하는 상황까지 치달은 관계로 결국에는 그냥 그런 영화구나 싶어서 그냥 넘어간 상황이 되어버렸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를 보려고 요즘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행히도 다른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 손을 못 대고 있죠;;; 디자인이 좀 독특하긴 하더군요. Special Feature (코멘터리 제외 한국어 자막 지원) - Feature Commentary(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자막만 지원) - Deleted / Alternate Scenes (7:46) - Dele
브라이트 - 무사의 혼
By DID U MISS ME ? | 2021년 10월 21일 |
데이비드 에이어 연출, 윌 스미스와 조엘 에저튼 주연으로 2017년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되었던 <브라이트>의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허나 <브라이트> 재밌게 본 것도 아니었고 관심조차 없었음. 그럼 이 영화를 왜 봤냐... 나도 잘 모르겠다. 일본을 배경으로한 사무라이 영화라서? 그러기엔 평소 재패니메이션 특유의 감성 잘 안 좋아하는 걸. 최근 꽤 괜찮게 봤던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의 감독 신작이라서? 또 그러기엔 그 영화 엄청 재밌게 봤던 것도 아님. 짧은 시간동안 유추해본 결과,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신작으로써 넷플릭스 홈페이지 상단에 걸려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시간은 때워야 하고, 또 그렇다고 너무 긴 영화는 보기 싫고. 런닝타임이 90
공동경비구역 JSA, 2000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5일 |
박찬욱 필모그래피 깨기 3탄. 숱한 인터뷰들을 통해 박찬욱이 뭐라 말했건, 하여튼 세번째 영화를 만들며 사활을 걸지 않기란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다. 데뷔작은 물론이고 그 후속작까지 흥행 실패를 해버렸으니. 그래서였을까, <공동경비구역 JSA>는 어떤 면에서 박찬욱의 가장 대중적인 영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박찬욱은 박찬욱이라서, 중간 중간 아주 짧게나마 B급스러운 부분들이 튀어나오기는 함. 그래도 영화 전체가 B급보다는 이제 A급 만듦새처럼 보인다는 게 포인트. 가장 한국적인 상황 속에서 피어오른 가장 한국적인 감정. 민족간 대치 상황에서 초코파이 마냥 돋아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 <공동경비구역 JSA>는 그걸 굉장히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원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