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S06 E12, E13 시즌 피날레
By 멧가비 | 2015년 6월 10일 |
E12 개럿 결혼. 그 개럿이 결혼을. 위원회 멤바들이 개럿의 결혼식을 깽판쳤다가 띄웠다가 작살냈다가 다시 봉합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각자의 특기를 살려서 최고의 결혼식 하객이 되겠다는 설욕전이 주 내용인데, 다들 재미있지만 엘로이 할배의 '백인 띄워주기'가 뭔가 뜨악하면서 웃김. 특히 시즌5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 보인 바 있고 그 전 시즌들에선 연설로 이미 먹어줬던 제프의 축사가 포인트. 간만에 일장 연설 늘어놓는 제프의 모습에서 클래식 느낌이 나서 좋았다. 근친 결혼에 대한 건 뭐라고 코멘트를 달기가 애매하네. E13 다음 시즌에 대한 불투명함을 참 커뮤니티스럽게 잘 살렸다. 자신들의 쇼에 대한 실제 배우들의 애착이 그대로 드러나는 각종 시즌7 기획안들이 뽕 맞은 것처
애로우 Arrow (2012 - 2020)
By 멧가비 | 2021년 1월 4일 |
슈퍼맨만 슈퍼맨이 못 된 채 다른 초능력자들의 대환장 파티였던 [스몰빌] 이후 CW가 다시 꺼내든 카드는 놀랍게도 그린 애로우였다. 본격 인간 영웅을 다루기로 한 점도 놀라운데 그것도 격투기 마스터 그린 애로우를? 여기서 이미 예감한다. 씨바 스몰빌보다 더 재밌겠구나. 워너 수뇌부의 통제로 '배트맨'을 갖다 쓰지 못해 그 대체제로 선택한 냄새가 처음부터 대놓고 나긴 한다. 아니나 다를까 적들도 나오는 족족 고담시 빌런들이더만. 물론 그린 애로우도 이미 꽤 좋아하는 캐릭터였다. 내가 그린 애로우를 좋아하는 이유인 '칠리 조크'가 종영할 때 까지 한 번도 안 나와서 아쉽긴 하지만, 이미 시즌1 시작부터 코믹스의 그린 애로우와는 사실상 선을 긋고 시작했으니까 뭐. 초반 기세가 대단했다. 원체 몸 쓰
"미즈 마블" 스틸컷과 SFX 매거진 커버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2년 5월 21일 |
이 작품도 슬슬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래저래 나오는 것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생각 해보니, 수트가 만화책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긴 하더군요.
제시카 존스 시즌3, 디펜더스 마지막 이야기
By 멧가비 | 2019년 7월 8일 |
세 시즌을 통틀어 비유하자면 [핸콕]으로 시작해서 [슈퍼]로 끝난다고 볼 수 있다. 즉, 제시카로 시작해 팻시로 끝나는 긴 이야기. 공명심, 열등감 등등이 복잡하게 뒤엉킨 팻시의 내면. 그 근간에는 어머니로부터 학대 받은 기억에 대한 방어기제가 작동 중일 것이며, 그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본격적으로 타락하는 것은 (보편적인 가족애를 제외하면) 넓은 의미로서는 유사 스톡홀롬 신드롬의 발병이다. 게다가 그 시점에 와서는, 제시카의 말마따나, 팻시 자신이 애증하던 도로시를 그대로 닮아버렸기 때문에, 도로시의 살해를 자신(이 믿는 스스로의 신성성)에 대한 치명적인 도발로 받아들인 측면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제시카는 세 시즌을 통해 결국 다 잃었다. 다 잃고서야 결국 영웅의 길을 걷기 위한 정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