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스테보
By 하늘을 달리다 | 2013년 7월 4일 |
스테보를 위한 날이었다. 모든 골의 세레모니가 “수원과 스테보를 위하여.”였던 이날. 그 세 번의 외침. 많은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골을 넣은 후의 포효, 양손 키스 세레모니, 후반 20분 교체 사인을 확인하고 씩 웃던 얼굴, 관중들의 기립 박수, 감독과의 길고도 진한 포옹. 구단 스텝은 물론 엔석 쪽에 있던 대기 선수들에게로 찾아가서 한 명씩 다 인사 나누던 모습, 그리고 그대로 관중석까지 올라가던 것까지.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전반이 끝난 직후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스테보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는 빅버드의 필드에 입을 맞췄다. 자신이 3년을 뛴 이곳이 무척 사랑스럽다는 듯, 그렇게 작별 인사를 한다. 그 짧은 한 순간이 강렬했다. 미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드러나는 그
안방불패 수원, 울산을 집어삼키다.
By 와짜용의 外柔內剛 | 2012년 5월 21일 |
수원 빅버드에 다녀왔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온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왔고 빅버드는 푸른물결로 한국의 슈퍼스타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날씨가 엄청 더웠던 가운데, 이 무더위만큼 가장 힘든 상대를 맞았습니다. 울산은 전방의 이근호를 앞세워서 수원을 초반부터 밀어부쳤고, 전반 8분 쉽게 선제골을 성공 시켰습니다. 이근호에게 집중 된 사이에 이재성의 쇄도가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 크로스를 가벼게 밀어넣으면서, 기선제압을 하였고, 이후에도 울산의 공격은 매서웠습니다. 오늘만큼은 철퇴축구가 아닌, 울산의 강함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초반의 강한 울산의 흐름은 조금씩, 다시 팽팽해지기 시작했고, 수원은 이에 물러서지 않으면서 두팀은 EPL스피드전을 방불케 할 만큼 빠른 공격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윽
수원 빵집 삐에스몽테 제빵소 고색역 근처 한옥 카페
By soltmon salon | 2021년 10월 8일 |
우승팀과 강등팀을 쉽게 알려주지 않는 혼돈의 K리그!
By 긴린코 호수.. | 2013년 11월 28일 |
많은 사람들이 울산의 우승이 9할이라고 했었다. 심지어 언론에서 조차도 올시즌 K리그 우승은 울산이 될거라고 자신있게 주장하는 걸 많이 봐왔는데. 한가지 간과한게 있었으니... 바로 '세제믿윤' 이었다. K리그 39라운드의 주인공은 울산이 아니라 부산이었고, 부산은 '우리가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것을 오늘 경기를 통해 제대로 보여줬다. 연승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1위 울산을 상대로 역전승을 일굴것이라곤.. 점수 잘 때려 맞추는 토토쟁이님들도 쉽게 맞추지 못했을 거다. '효멘' 이라는 말이 진짜였다. 진짜... 세제믿윤이여 영원하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부산의 역전승에 제일 환호한 것은 당연 포항이다. 포항은 부산이 울산과 비기기만 해줘도 사실 '땡큐' 였던 상황이었으니까.. 그런데 그런데...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