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인 파리 - 예술과 파리에 바치는 헌사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2년 7월 11일 |
![미드나잇 인 파리 - 예술과 파리에 바치는 헌사](https://img.zoomtrend.com/2012/07/11/b0008277_4ffd3c7a53c6e.jpg)
소설 집필을 고민하는 할리우드 극작가 길(오웬 윌슨 분)은 약혼녀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 분)와 파리에 머물다 홀로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 여행을 하게 됩니다. 소설가 스콧 피츠제럴드(톰 히들스톤 분), 어니스트 헤밍웨이(코리 스톨 분) 등과 조우한 길은 한 세기 전 파리의 옛 문화의 정취에 흠뻑 빠져듭니다. 우디 앨런이 각본과 감독을 맡아 지난 2월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미드나잇 인 파리’는 소설가를 꿈꾸는 미국인 청년이 한 세기 전 파리에서 유명 예술가들과 우연히 만난다는 줄거리의 코미디입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SF 소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우디 앨런의 영화들과는 차별화되지만 주인공 길이 수다스러운 몽상가이자 작가로 우디 앨런의 페르소나이며 기존의 연인
현재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블루 재스민'
By 중독... | 2014년 4월 4일 |
![현재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블루 재스민'](https://img.zoomtrend.com/2014/04/04/d0036274_533e65330060e.jpg)
나이 든 어르신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어보면 꼭 빠지지 않은 말이 있습니다. 바로 "왕년에.."라는 이야기죠. 오죽하면 개그 프로에서 '왕년에'라는 말을 섞어 어마어마한 허풍을 치는 캐릭터까지 유행했었을까요. 그런데 제 3자의 눈으로 지켜보면 보입니다. 현재가 남루할수록 더 목소리를 높여 '왕년에' 이야기를 하게 된다는 것을요. 누군가는 그럽니다. '왕년에' 잘 나가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냐고요. 혈기 왕성하던 시절에는 펄펄 끓는 열정만으로도 못할 일이 없었고, 한창 일하던 시절에는 꾸벅꾸벅 인사하는 부하직원 한번 거느려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요. 인생 최고로 잘나가던 '황금기'는 누구의 인생에나 있을 겁니다. 현재가 '황금기'가 아닌 다음에야 우리는 늘 그 최고의 시기를 그리워하지요.
그림자와 안개 (1992)
By Dr.Strangeluv | 2013년 2월 1일 |
![그림자와 안개 (1992)](https://img.zoomtrend.com/2013/02/01/c0121979_510a8743626b8.jpg)
우디앨런의 영화중에서 맨 처음 접하게 된 작품은 1972년 작품인 '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싶었던 모든 것' 이었다. 첫 섹스를 위해 본인이 직접 준비한 영화였고, 그와 아주 즐겁게 이 작품을 접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후 만난 (다른) 남자친구는 우디앨런의 엄청난 팬이었고 그도 좋아하니 나도 찾아서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아쉽게도 그와의 영양가없던 짦은 연애가 끝난 뒤 우디앨런을 보면 구남친이 생각나 기피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짧은 연애의 흔적은 사라지고 우디앨런의 영화를 드문드문 접하게 되다가 그의 다큐멘터리를 본
어벤져스 2 한국 촬영이 오히려 역설적인 이유
By MA DANG | 2014년 3월 19일 |
![어벤져스 2 한국 촬영이 오히려 역설적인 이유](https://img.zoomtrend.com/2014/03/19/b0138505_53289cf5949fb.jpg)
고유한 장소성이라는 용어가 있다. 어떤 지리적 장소가 지니고 있는 특성으로서, 그 장소를 독특하게 느끼도록 만들면서 사람들이 거기에 각별한 애착이나 소속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요소를 말한다. 그 공간을 매개로 영위된 행위나 거기에서 일어난 사건이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게 되면서 장소의 의미가 공유되는 것이다. 장소성의 개념은 건축학에서 매우 중요한데, 건축은 장소의 의미를 형태로 만드는 것이고 장소는 그 건축이 놓이는 터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영화 어벤져스 2 촬영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이뤄진다고 한다. 영화의 무려 20분 정도 분량이 오롯이 한국에서 촬영된 신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헐리웃 메가톤급 흥행작의 한국 로케이션 촬영에 영화계와 서울시가 쌍수를 들고 나섰다.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