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통수권이 내기에 걸렸다?-드라마 대왕의 꿈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3년 4월 28일 |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는 재미 있는 문제를 던져 주는 일이 많다. 어제도 그 중 하나를 던져준 것 같다. 그건 바로 김유신이 소정방과의 합류에 늦는다면 신라군의 통수권이 당에게 넘어 간다는 것. 그런데 현실적으로 합류 날짜를 하루이틀 못 지켰다고 자기 군대의 통수권을 넘기는 일이 있을까? 어제 방영분만 해도 여기에 상당히 집착해서 스토리가 진행되던데...그리고 한가지. 고구려 군이 백제 지원에 나섰다는 기록은 나타나지 않는다.
'왕' 최수종 씨, 반가워요. ㅜㅜ
By 포도주스 남자한테 참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에도 그렇고..(!?) | 2012년 6월 17일 |
!['왕' 최수종 씨, 반가워요. ㅜㅜ](https://img.zoomtrend.com/2012/06/17/e0073139_4fdc66d92c9e2.jpg)
(최수종 씨의 왕 역할은 오랜만이우. 대조영 이후 5년만인가?, 이미지 출처 : 뉴스엔) 최근에 채널 FX에서 재방송 해주는 태조 왕건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창 클라이막스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신검이 쿠데타 일으키고 견훤이 고려로 넘어가는 상황을 다루고 있으니 말이죠. 2000년에 첫방송을 했으니 벌써 12년이나 된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태조 왕건은 재미 면에서는 현재 난무하고 있는 퓨전 사극이나, 거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이상한 막장 스토리를 써내려가는 대하사극보다는 훨씬 우월함을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퓨전 사극에는 당대 인기 배우들이 나와서 사랑 놀음을 하는데서 나오는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고, 막장 스토리가 먹히긴 먹히니까 쓰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역시 정통 사극의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상황-드라마 대왕의 꿈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3년 4월 27일 |
지난주 일요일 방영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방영되었다. 먼저 김유신이 황산벌에서 대치하고 있는 백제군을 피해 군량미를 다시 탄현을 넘어가 사비로 보내려 했던 장면부터. 이거 좀 이상하지 않나? 이렇게 탄현 말고도 사비로 직접 가는 길이 있다면 성충이나 흥수가 탄현을 막아야 한다는데 집착했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논리가 된다. 김유신도 마찬가지다. 그런 길이 있었으면 뭐하러 뻔히 알고 있는 탄현을 거치다가 계백의 부대를 만나는 일을 자초하나? 계백은 뭘 믿고 탄현 바로 앞의 황산벌에서 죽치고 기다렸고. 그리고 설사 이런 길이 있다고 해도 군량미를 수송할 부대가 험한 탄현을 도로 넘어서 우회로를 통해 사비로 가는 일이 하루 이틀로 되려나? 그러면 계백이 이를 막으려고 굳이 쫓아갔다는 상
대왕의 꿈 - 사극이라기 보다 현대극 개념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2년 10월 22일 |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 짚어볼 만한 장면이 나온 듯. 이건 제작진의 마인드를 보여줄 수 있는 문제일 것 같다. 우선 간단한 문제부터. 김춘추와 문희가 혼인하는 장면에서 덕만공주의 대사에 “금관가야 왕실과의 혼인” 운운하는 말이 나온다. 제작진은 김유신계가 금관가야 왕실 자손이니 덕만공주의 덕담에 나오는 게 이상할 것 없을 거라고 별 생각 없이 이런 대사를 집어 넣은 모양이다. 하지만 당시 상황에서 생각해보자. 왕정체제 국가에서 ‘왕실’이라는 게 두 셋 있어도 되는 것인지. 같은 왕실 안에서도 국왕을 제외하면 모두 신하로 취급할 만큼 ‘왕’과 관련된 문제는 엄격하게 다루는 게 당시 상황이다. 그러니 옛날에야 금관가야 왕실이었을 지 몰라도, 일단 신라에 흡수된 이후에는 철저하게 신라 왕실의 신하를 자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