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와 안개 (1992)
By Dr.Strangeluv | 2013년 2월 1일 |
우디앨런의 영화중에서 맨 처음 접하게 된 작품은 1972년 작품인 '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싶었던 모든 것' 이었다. 첫 섹스를 위해 본인이 직접 준비한 영화였고, 그와 아주 즐겁게 이 작품을 접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후 만난 (다른) 남자친구는 우디앨런의 엄청난 팬이었고 그도 좋아하니 나도 찾아서 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아쉽게도 그와의 영양가없던 짦은 연애가 끝난 뒤 우디앨런을 보면 구남친이 생각나 기피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짧은 연애의 흔적은 사라지고 우디앨런의 영화를 드문드문 접하게 되다가 그의 다큐멘터리를 본
Midnight in paris
By Bua's talk | 2012년 7월 10일 |
2010년대의 주인공은 1920년대의 파리를, 1920년대의 뮤즈는 1890년대를, 1890년대의 예술가들은 르네상스 시대를 동경한다. 자신이 너무 늦게 태어났다며 한숨짓는 그들에게 현재는 늘 완벽하지 못하다. 뭔가 부족하고, 뭔가 어수선하고.. 어떤 시대를 황금시대라, 벨 에포크라 부르는 것은 그 시대를 정리하고 평가하는 다음 세대의 사람들이다. 내가 사는 지금도 한 오십년 후의 사람들에게는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시대로 보일지도 모르지. 지금 이 시간들을 폄하하며 과거의 (내가 속해 있을 것만 같은 그 문화의) 영광을 그리워 하는 것은 얼마나 로맨틱하면서도 허무한 일인지... 어쩌면 시간이란 게 모든 걸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서, 거칠게 보이는 이 시대의 문화는 '시간'이라는 요소가 빠졌을 뿐인지
미드나잇 인 파리-낭만적인 파리 예찬
By risk some soul | 2012년 7월 12일 |
어제 심야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았다.한 마디로 이건 문예덕후의 꿈이 가득한 파리 예찬이 아닌가!! 보고나니 파리에 다시 가고 싶다. 며칠 머무르는 것만으론 파리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책을 읽고,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고문화 생활을 한번이라도 즐겨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가끔 문화적 허영심에 빠져보기도 할 거다.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주인공인 길 펜더는 황금기라 여기는 1920년대의 문예사조를 그리며, 그 시대 풍경에 대해 막연히 향수를 느끼는 작가다.잘 나가는 헐리웃 시나리오 작가지만 제대로 된 순수문학을 하고 싶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작가들을 되새기며 그들이 살아온 시대를 그리워한다.주변인들은 길이 꿈꾸는 낭만적인 공상에 대해 동조
To rome with love 로마 위드 러브
By 어쩌다보니불란서트웬티 | 2013년 5월 19일 |
안녕하세요^_^ 저는 지금 이탈리아를 여행 중이에요! 로마에서 삼박사일을 정신없이 보내고 베니스 쪽으로 넘어와서 트레비소 라는 작은 마을에서 해변도 가고 카우치 서핑 호스트들이랑 가족 만찬도 함께 하면서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ㅠ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탈리아와 관련된 영화 하나를 짧게 추천해드릴게용 ㅋㅋㅋ 우디 앨런의 <로마 위드 러브> 는 맨하탄(<맨하탄>),바르셀로나(<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파리(<미드 나잇 인 파리>)에 이은 우디 앨런의 도시 프로젝트 작품들 중의 하나에요! ㅋㅋ 지금 한국에서 개봉한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더운 여름에 유럽 여행 잠시 떠나는기분으로 보기 매우 좋은 영화에요 ㅋㅋ 전작인 <미드 나잇 인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