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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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닿은지 오래된 블로그에는 냉랭한 기운이 가득하다. 뜻없이 글자를 썼다 지웠다 고민하다 결국 완성시키지 못했던 글들이 보인다. 불빛 하나 없이 온 동네가 조용해지고 멀리서 컹컹 강아지 짖는 소리만이 들리는 밤. 알 수 없는 어떤 것들이 막연히 그리워졌다. 그러다 다시 꺼내 읽은 종인이의 편지. 여러분은 어떠세요? 비슷한 일상을 보내고 계시나요? 그럼 오늘은 어제와는 아주 조금 다르게 가구의 위치를 바꿔본다거나 신발이 놓인 위치를 바꿔본다거나 평상시와는 다른 길로 집을 가본다거나 그런 작은 것들로 행복을 찾아보시는 거 어떠세요? 겉보기엔 똑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저희에겐 새롭고 재미있는 하루가 될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다가 다시 익숙해지면 옛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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