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끝
By 카카루 씨, 아침입니다. | 2018년 4월 2일 |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끝](https://img.zoomtrend.com/2018/04/02/f0027270_5ac1ce41f17df.jpg)
원래라면 뭐 결말이 이래? 라고 해야겠지만 원작도 그렇게 끝내버렸고... 주인공들, 주변 인물들에 대한 떡밥도 그냥 흐지부지였고... 이 작품에 대한 불만은 애니 자체보단 원작에서 나오는군요. 애니는 괜찮습니다. 연출은 그 장르에 맞게 탑급으로 했고 각색도 뭐 이정도면 나쁘지 않고. 다만, 중년 남성향 로맨스물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성장물이었습니다!는 알고 있어도 사기 당한 기분이죠. 그리고 점장에 대한 설정... 나이 차이... 그럴 수 있고 덤벙대는 성격... 그럴 수 있고 아직도 꿈을 버리지 못한 문학도... 그럴 수... 없지만 있다고 치고 애 딸린 이혼남... 이건 그럴 수 없잖아??? 이입하지 못한 이유가 여기서 나옵니다. 다 좋은데 굳이 애 딸린 이혼남
사랑의 블랙홀 / Groundhog Day (1993)
By 멧가비 | 2014년 4월 3일 |
![사랑의 블랙홀 / Groundhog Day (1993)](https://img.zoomtrend.com/2014/04/03/a0317057_533d5039a223e.jpg)
매사에 불만 많고 남에 대한 배려라고는 삼 년 묵은 서당개보다도 모르는 이기적인 리포터 필 코너스. 펑추토니에서 매년 열리는 성촉절 행사를 취재하고 뜻하지 않게 하루를 묵었는데 눈을 뜨면 그 성촉절이 매일 반복된다. 매일 같은 날이 반복되는 가운데 혼자만 반복의 룰에서 벗어나 반복되는 성촉절을 지켜봐야만 하는 필. 연애 영화라고는 거의 결벽증에 가깝다시피 안 보면서도, 진짜 몇 안 되게 좋아하고 아끼는 연애영화가 있는데 그 중 하나. 그 중 최고. 그 중에 제일 재밌음. 앤디 맥도웰 여신 시절. 매일 같은 상황에 놓이는 필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고, '내일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도덕적 굴레를 벗어버린 필이 악동처럼 구는 모습도 재미있다. 지쳐가는 필의 모습은 짠하기도 하고, 열반의
귀신랑(鬼神娘.198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6월 13일 |
![귀신랑(鬼神娘.1987)](https://img.zoomtrend.com/2013/06/13/b0007603_51b948d5476e2.jpg)
1987년에 여대위, 황태래 감독이 만든 로맨스 영화. 내용은 폭력 조직의 단원이었던 아복이 사촌 춘화의 집에 얹혀살다가 우연히 낡은 책상을 구입했는데 거기 씌여 있던 여자 귀신 위사티가 실은 저승에서 원치 않은 영혼 결혼식을 올려서 환생도 못하고 시집을 가게 되어 버려 아복의 도움을 받아 이승으로 돌아와 그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귀신과 인간이 사랑을 하는 소재는 1987년작 천녀유혼이 생각나는데 사실 이 작품은 천녀유혼과 같은 해에 나왔고 배경도 전혀 다르다.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귀신과 인간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전설과 민담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심지어는 인간과 강시, 인간과 야차가 결혼해서 부부 생활을 하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이 작품은 현
언다잉(The Undying.200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2년 9월 18일 |
![언다잉(The Undying.2009)](https://img.zoomtrend.com/2012/09/18/b0007603_50583742b9de1.jpg)
2009년에 스티븐 페로스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제목 언다잉을 보면 2001년에 나온 FPS 호러 게임인 클라이브 바커의 언다잉이 생각나겠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게임이다. 클라이브 바커의 언다잉은 ‘언다잉’이고 이 작품은 ‘더 언다잉’이며 언다잉이란 단어 자체는 불멸, 영원이란 뜻이 담겨 있다. 내용은 의사인 바바라 허튼이 약혼자 제이슨 도노반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자 작은 시골집으로 이사해 홀로 시름을 달래던 도중, 남북 전쟁 시대에 죽은 병사의 영혼인 엘리야 파멘터와 조우한 이후 제이슨의 몸에 엘리야의 혼이 깃들어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 포스터를 보면 엘리야와 제이슨의 얼굴이 좌우에 나오는데 그것만 보면 무슨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같은